[서울] 약물 대신 수술로 10주 중절수술 했어요...

1 개월전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10주 차 중절수술 받고 와서 마음 정리할 겸 글 남겨봅니다...
처음에는 수술이 너무 무섭기도 하고 거부감도 들어서 약물중절 쪽으로 엄청 알아보고 고민했었어요.
근데 약물로 진행하게 되면 경과 보느라 병원에 여러 번 다시 방문해야 될 수도 있고 과정이 꽤 길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병원을 자주 가기가 영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한 번에 확실하게 수술로 끝내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고민 끝에 수술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술 날짜 잡아놓고 나니까 솔직히 속으로 엄청 불안하고 겁도 많이 났는데요 ㅠㅠ
그래도 이건 지금 제 상황에서 무조건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수술 전날에는 잠도 안오고... 울기도 울었는데 당일에 병원 가니까 또 담담하고 차분하게 마음이 가라앉더라고요.
간호사님이 손도 잡아주시고 얘기도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네요.
수면마취로 진행됐고 마취 주사 들어가고 나서는 기억이 그냥 뚝 끊겼습니다.
눈 떠보니까 이미 수술 다 끝나고 회복실 침대에 누워있더라고요.

끝나고 마취 깰 때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프긴 했는데요.
미리 많이 아플 거라고 겁을 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꽤 참을 만해서 한참동안 누워 있었어요.
다행히 피도 많이 안 난다고 하셔서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궁유착주사랑 수액주사도 맞았는데 회복에 나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수술 받으실 분들이랑 받으신 분들 너무 혼자 걱정만 하지 마시고 다들 푹 쉬시면서 몸조리 잘하시길 바랄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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