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8주차 무서운분들을 위한 아주 자세한 후기

3 일전
저는 20대 초반 여자고 평소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는 편인데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록 안 하길래 바로 임테기 + 임신 확인 후 병원 가서 확정 받았습니다

이때가 4주차 쯤이라 아주 점으로 보인 상태였고 남자 친구랑 장거리 연애 중이긴 해도 꽤 오래 만났었어서 바로 해결하기로 대화했고 남자 친구는 저보다 나이가 좀 있는 연상이라 계속 괜찮다며 돈은 걱정하지 말라고 해 준 덕분에 수훨하게 마음 다잡으려 했어요

인천 부평 하면 제일 유명한 데서 병원 다니다가 6주차 쯤에 아기집 확인하고 수술 예약 잡고 그 다음 주에 갔는데 (출근날도 그렇고 남자 친구가 올라오는 시간도 고려해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뒤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병원이… 제가 혼자 예약 잡았을 때랑 다른 거예요 우선 여의사쌤만 있다고 홍보하는 곳인데 갑자기 남자 의사쌤이 해도 괜찮냐 통보를 하고 비용도 8-90대라고 하셔 놓고 7주차 중후반이라 8주차 비용으로 들어간다 그러고 제가 희귀혈액형이라 주사를 맞아야 되는데 또 추가 비용이 나온다 그래요 총 수술비용 90 + 영양제 10 + 제가 희귀혈액형이라 이거 때문에 맞는 주사 18 해서 118만 원 나왔습니다

근데 이미 예약도 잡았고 다른 병원 알아보기도 뭐해서 남친이 그냥 마음에 안 들어도 현금 내고 동의서 작성했어요 초음파 보고 약 하나 주시길래 물 거의 없이 대충 삼키고 들어갔어요

1인 회복실이었고 가운 갈아입고 앉아있으니까 이제 나오시라 하셔서 수술대 들어가고 링거 맞고 팔다리 천으로 꽁꽁 묶이고 기다리니까 바로 의사쌤 와서 소독하시고 주의사항 대강 말해 주시고 마취약 들어가는데 1분? 정도까지 제대로 잠이 안 와서 심호흡하니까 간호사분이 마음 편하게 잡으라고 팔다리 주물러 주셨어요

눈 뜨니까 이제 끝났다 그러는데 이때까진 아픈 것보단 비몽사몽한? 느낌이 커서 간호사 쌤이 입혀 주시는 팬티 입고 (이때 생리대 붙여서 입혀 주심) 엉덩이에 그 주사 맞고 일어나서 부축받으며 회복실 가서 누웠더니 갑자기 배가 좀 아프더라구요 평소 생리통 심한 편인데 아주 심했을 때랑 비슷했던 거 같아요

배가 아프다니까 진통제 이미 수액으로 마취 주사 이후에 바로 놔드렸고 5-10분만 기다리면 안 아파질 거다 라고 하시면서 남자 친구 데려와 주셨어요 링거 맞으면서 오빠랑 대화하는데 배는 5분 정도 지나니까 서서히 안 아프더니 나중엔 아예 안 아파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나와서 바로 밥도 잘 먹었고 임신 때 입덧이 좀 있었었는데 이제 헛구역질한다거나 그런 건 아예 없어요 피는 당일까지 좀 나왔었는데 다음 날 되니까 묻어난 게 거의 없더라구요 그냥 피비침? 정도였어요

엄청 아프거나 하진 않은데 옆에 어떤 보호자냐에 따라 다른 거 같더라구요 비용도 비용이고… 임신이 너무 생각보다 감정기복도 심하고 조절이 안 돼서 한동안 남자 친구가 꽤 고생해 줬어요 병원은 비용이 더 나온 거 같긴 하지만 시설도 괜찮았고 잘 끝내 주셔서 그냥 추가금 내고 좋은 데 왔다고 생각하려고요

어제 수술하고 온 거라 궁금한 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걱정 많으실 거 같아서 참고라도 하시라고 후기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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