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주차 중절수술

1 개월전
주수 때문에 수술 준비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고 해서
안내 받은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동의서에 싸인하고 주의 사항 한번 더 들은 뒤에
1인실로 들어가서 주사를 맞기 시작했어요
이 시간이 꽤 길어요
자궁수축주사를 맞고 개인 선택에 따라 영양제를 맞게 되는데
마음도 심란하고 긴장도 되고 그래서 그냥 멍 하니 있었어요
현실도피 하려고 숏츠랑 릴스도 보기도 하고
최대한 머리에 잡 생각을 비우려고 해보고
근데 뭘 해도 수술에 대한 긴장감 때문에 불안함이 해소가 안되더라고요
선생님이 화장실 가고 싶은 느낌이 들면 수술 할 때가 된거다 라고 했는데
한시간 좀 지나서? 응가 마려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또 대기하다가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수술은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는 것도 없고 통증도 없었고요
깨어난 직후에는 멍하고 선생님이랑 간호사분이 말하는 것도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어찌저찌 걸어서 수술 전에 있었던 1인실로 다시 들어갔어요
몇시간 있었다고 회복실 다시 들어오니 편하더라고요
제가 들어와서 간호사분한테 뭐라 한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뭐가 불편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엄청 친절하게 챙겨주신것만 얼핏 기억이 나네요
수술 끝나고서도 꽤 한참 있었어요
그냥 마취 풀렸다고 집가는게 아니고 출혈 없는지 혈압 괜찮은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여러가지 확인하더니 괜찮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수술 끝나고 아팠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아프긴 하지만 힘든 정도는 아니었어요
제가 평소에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지금은 집에서 안정 취하는게 최고라고 해서 외출은 거의 안하고 있어요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몸도 마음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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