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5주 4일차 수술하고 왔어요. (긴 글)

JJ_00
4 년전
엊그제 임테기로 2줄 본 후 바로 오늘 수술하려고 5시간 금식하고 수술 받았어요... 토닥에 있는 병원으로 갔어요. 여의사 선생님이라 왠지 편할것 같아서요.. 전 남친이 아니고 아는 동생한테 반강제적으로 당해서 ㅠㅠ ;;,
운이 없었던거 같아요. 처음 임신인데,, 진짜 한번에 이렇게 될 수 잇다는 거에 놀랏어요. 남친이랑은 4년 가까이 만나면서 질외사정해왔는데도 임신 안됏었는데.. ㅠㅠ
무튼, 제 자신을 탓하며 수술을 결심하고 금식하고 바로가서 초음파 확인 후 바로 수술 들어갓어요.. 현금결제하면 기록 안남는다고 해서 병원앞 은행에서 바로 현금 찾아와서 결제햇어요. 나이가 잇어서 영양제, 유착방지 주사? 몸에 좋다는건 다 놔달라했는데 이렇게 두개 맞은거 같아요.
초기라서 아직 아기 심장이 안뛸때라 수술은 안위험할거다 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의사쌤이 조용조용 친절히 설명 해주셧어요. 마취전에 수술실 들어가서는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긴장 안해도 된다 금방 끝난다 하셧어요. 위안이 됏습니다. 너무 친절하셔서 안정이 됐던거 같아요.. 간호사분도 너무 친절 ㅠ
마취들어가자마자 눈 두번 깜빡이니까 바로 잠들더라구요.

그렇게 한 십분이 흘렀나..수술끝,.

수술끝나고 간호사분이 깨우셨는데, 너무 어지러웟어요.. 간호사 두분이 양쪽으로 부축해주셨고 바로 옆방 회복실에 눕혀 주셨어요. 그뒤로는 잠들고 어지러워서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한 30분 지나서 노크소리에 깼고, 와서 수술잘됐고 운전 하셔야 하니 천천히 영양제 맞고 누워잇다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괜찮냐고 상냥하고 디테일하게 상태체크도 해주셧고, 설명도 해주셧어요. (너무 친절 ㅠㅠ)
제가 소리지르고 발버둥 쳤냐고 여쭤보니 얌전히 잘 계셧다고 해주셧어요.
(다행,,) 그렇게 영양제 다 맞고 나니 다른 간호사 분이 오셔서 주사 빼주고, 수술후 관리사항 종이 체크 하라 하시고 나가셧어요 . 엉덩이 주사도 다 맞앗다고 하는데 엉덩이 안아프더라구요. 영양제 맞는 중에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팟던거 빼고는 아직까지 괜찮아요. 아! 주사 빼고 옷갈아 입을려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 ‘펑’ 하고 피가 콸콸 쏟아지더라구요 한번에 ㅠㅠ
너무 놀래서 큰 생리대 체워주신거 확인해보니 빨간 피가 완전 흥건..
바로 간호사분 호출해서 생리대 하나 더 달라고 하니,, 다른 간호사분이 오셔서 한번 봐주겟다 하시면서 다시 침대 눕고 상태 확인 해 주셧는데 괜찮다고 하시면서 생리대 큰거 하나로 갈아채워 주셧어요. 아기가 된 느낌..

그렇게 병원에서 2시간 40분쯤 시간을 보낸거 같앗고,,
바로 나와서 2시간 운전하고 집에 왔네요.. 지금 집와서 죽이랑 갈비탕 국물 먹고,, 쉬면서 글쓰고 있어요 . 아직까지 생리할때의 약간의 배 통증 빼고는 많이 아프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생리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니 그정도의 통증만 있어요..
심적으로 그동안 너무 막막하고 슬프고 우울했는데
토닥 어플 깔고,, 이틀 밤을 여기에 쓴글 모두 읽으면서 마음을 잡앗던거 같아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적어 봤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면 ,, 수술하는게 아가한테도 나한테도 나은거 같아요.
다음에 축복 받으며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지금 너무 슬프고 힘들지만... 잘 이겨내 볼께요..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다음주에 소독하러 가면 또 후기 남길께요.

궁금하신거 있으신 분들은 질문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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