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주차 중절... ㅜ

14 일전
우선 저는 중절을 받고 나서 아픔이라는 감정 보다 정말 깊은 우울감에 사로 잡혀있었는데 토닥톡에 계시는 저와 비슷한 많은 분들을 보면서 힘도 얻었고 이 감정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 모두 중절을 너무 예민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그저 본인을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한가지의 선택지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까지도 정말 정신이 없으실테고 힘드실 테지만, 수술 당일이 되면 더욱 정신이 없습니다.
입원 수속부터 각종 검사와 진행하는데까지 워낙 순식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감정 추스를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술은 마취하는 동시에 깨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금방 끝났던 것 같습니다.
저는 몸 컨디션을 위해서 이거저거 추가해서 하루 정도 입원 더 하고 퇴원했고 수술이 잘 끝났다는 소견도 잘 들은 상태로 끝났습니다.

보통은 중절 수술이 끝나고 나서 어떤 부분이 아프고 어떤 증상이 있고 이런 이야기들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저는 끝나고 나니까 그저 한없이 밑으로 추락하는 우울감에 사로 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분들한테 위로도 많이 받았고 토닥톡에 계신 분들의 글들을 보면서도 참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네요.
나 이렇게 한 애는 큰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절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의료진이 가장 큰 위로가 될거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린 편이라 유착 방지까지 포함해서 수술 받았고 추후 경과도 크게 문제가 없었던 케이스 입니다.
혹여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면 편하게 댓글 주시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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