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주 중절 뒤늦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덕흔
6 일전
중절수술을 받으러 수술실에 들어간 순간까지도
왜이렇게 현실감이 없는지..
집에 돌아와서 양치랑 세수만 간단히 하고 누웠는데
그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도 눈물이 안나오더니
긴장이 풀리면서 알수 없는 감정이 밀려오면서 울음이 터지더라고요

수술 당일 기억이 또렷하지 않은데
그냥 안내해주는대로 간호사님 따라 다니고
멍하게 누워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수술 끝나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막상 몸을 일으켜서 회복실로 가려고 움직이는데
자궁이 아래로 빠지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서 몸을 움직이는게 조심스럽더라고요
왜 선생님이 회복실에서 충분히 쉬었다가 출혈 줄어든거 확인하고 가자고 하신지 알겠더라고요
그렇게 몇시간 누워 있고 선생님이 상태를 확인해 주시고
귀가해도 된다고 안내해 주신 뒤에야 산부인과에서 나왔어요

앞으로 저한테 남은건 기본적인 검사랑 소독치료 정도인데
회복을 위해선 귀찮아도 꼬박꼬박 가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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