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주 4일 중절 수술 후기

2 일전
(20주 중절수술)다른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주수 자체가 컸기에 몸에 부담도 컸습니다 20주까지 몸의 변화를 아예 못느낀 건 아니였습니다 워낙 먹성이 좋고 살이 금방 붙고 빠지는 체질이여서 무던하게 생각했습니다 생리도 불규칙 했구요,,

근데 어느순간 부터 가스가 차는 건지 꿀렁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알고보니 태동이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20주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전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임신 확인하러 병원은 상대방이 같이 가줬습니다 그때까지는요..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무엇보다 힘든건 상대방의 태도였습니다

20대 초반 이지만 양가 부모님은 다 뵙었습니다 워낙 저를 이뻐해주시기도 하셨구요 그치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없었기도 했고 이 아이를 낳아서 하고싶은 거 먹고싶은 거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걸 알기에 중절을 하기로 하였고 임신 사실을 알렸습니다 돈적인 부분에서도 임신 사실을 아시고도 나몰라라 하셨습니다

비용은 저희 부모님께서 다 부담 하셨구요..상대방은 병원 조차 같이 안가줬습니다 그쪽 부모님이 안보내주셨거든요 일 가야 하니 지울거면 너 혼자 가라 그 말을 듣고 어머님 집에서 나오는 길이 너무도 서글프고 서러웠습니다 수술 기간동안에도 마음이 안잡혔구요 사과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런 곳에 시집을 갈 수 없다는 확신이 더 생겼을 뿐입니다..


첫번째 제가 여러 병원을 알아보고 결정한 이유 밑지방에서도 많이들 가신다는 부분에서 안심이 됬구요
두번째는 가장 저렴했습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절대 아니였습니다 비교 해보고 후기도 본 결과 합리적이다 느꼈습니다
저는 총 220나왔구요 초음파,멀티 비타민영양제,유착방지제 1인 회복실까지 포함된 금액입니다!

수술하는 병원의 규모가 크진 않았습니다 또한 남자 선생님이셨지만 컨디션 체크도 세심히 해주시고 무엇보다 원무과 선생님들이 친절하셔서 내원하는 동안 편안했습니다 입원을 하는 병원은 아니기에 진료후 근처 숙소를 잡았습니다 혹여 새벽에 문제가 생길까 선생님께서 언제든 연락하시라고 해주셨습니다 중간중간 일어나서 문자 체크 해주신다구요 더더욱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행히도 수술당일까지 별 탈 없이 잘 끝냈습니다 겁에 질려 이런 저런 질문도 다 친절히 알려주셨던 간호사님들 마지막까지 신경써주신 원장님 감사합니다

혹여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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