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주차 중절 수술 (유착 포함)

16 일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저랑 비슷한 분들에게
제가 답변을 드리지 못해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금은 밝혀놓고 시작하겠습니다.

1. 대구임신중절 검색하니까 맨 위에 뜨는 곳 갔습니다.
2. 여ㅈㅇ이라는 대표원장님께 직접 받았습니다.
3. 비용은 100만원 언저리 나왔습니다.

애초에 저희가 이 어플을 왜 깝니까
아이 지우려고 깔지 않습니까 다들....

저희 부부는 아이를 원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지 않았던 가정 환경에서 자라 어두운 저와
사랑 받으면서 자라 늘 밝은 제 남편은 꼭 한가지를 약속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남편은 제 의견을 존중해줬고 저희는 그렇게 연을 맺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아이..
그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솔직히 전 안그럴 줄 알았는데 좋은 감정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닮은 아이.. 보고싶죠 저도
근데 저는 제 아이한테 사랑을 주지 못할 거 같았습니다.
처음 제 의견을 피력할 때부터 저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었냐면
저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과연 내 아이한테 줄 수 있을까
사람은 경험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물론 남편한테 받은 사랑의 종류를 아이에게 줄 수도 있겠지만
그 뭐랄까요 제 사랑은 까만색일 거 같아서
그런 사랑을 받을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 이게 무슨 후기인지 모르겠네 아무튼

깊게 논의를 한 결과 아이를 지우기로 했고
저희가 정확하게는 제가 조금 더 준비가 되거나
흐린 날씨에 햇빛이 쏟아지는 날이 온다면 .. 뭐 그렇다면 또 모르겠네요

수술 후 회복용으로 있는 수액까지 패키지로 포함해서
진행했고 수술은 그냥 눈 감으면 끝납니다.

회복하는데 크게 무리가 있진 않지만
뭔가 잘못을 한 기분이 드네요 계속

어쨌든 제가 쓴 글은 그저 푸념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시고
혹여 중절수술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면
반월당쪽에 제가 받은 곳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도 깔끔하게 잘하시는 것 같고
여선생님들만 있어서 부담스러운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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