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주 중절수술하고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9 일전
수술하고 며칠 지나니까 그날 있었던 일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후기 남겨봐요

제일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들어와서 추가한 영양제를 맞고, 출혈 체크하면서 누워있을 때였어요
통증이 느껴지고 간호사분이 혈압 재면서 수술 잘 끝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 시켜주시고
수술 다음날 초음파 검사하고 선생님 진료를 받았는데 그때 정말 아 내가 중절수술을 받은 것이 맞구나 싶더라고요
당일 저녁까지는 배가 당기는 통증이 계속 있었고 피는 한 일주일? 계속 조금씩 비쳤거든요
혹시 출혈이 갑자기 많아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 며칠은 화장실 자주 가서 확인했던 것 같아요
오래 움직이는 건 일부러 피했고 집안일도 필요한 것만 했어요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배 쪽이 살짝 불편한 정도는 있었지만 하루 종일 누워 있어야 할 만큼 힘들지는 않았고요
며칠 지나면서 출혈 양도 눈에 띄게 줄었고 지금은 컨디션도 거의 평소처럼 돌아온 상태예요
특별히 신경 쓰이는 증상이 생기지 않아서 일단은 안내받은 주의사항 지키면서 지켜보고 있어요
수술 전에는 15주라는 숫자 자체가 크게 느껴져서 인터넷에 후기 찾아보면서 별별 상황을 다 상상했는데
큰 통증이나 부작용 없이 잘 회복중에 있어요

혹시 같은 시기에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이라면 무조건 최악의 상황부터 떠올리기보다는
본인 일정도 며칠 정도 여유 있게 잡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제일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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