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이별 어떻게 대응하셨나요

Hggg
11 일전
안녕하세요 저는 4월에 꽤 큰 주수에 뒤늦게 알게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현재 한달정도 시간을 갖기로 하고 연락도 안하고 떨어져 지내고있습니다.

시간을 갖기로한 제일 큰 이유는 수술 이후에 제가 너무 불안해지고 우울감이 몰려와서 술만 먹으면 남자친구에게 결혼을 강요했던 것이 사람을 지치게 했더라고요.
표현방법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되었던게 저는 확신을 받고 싶은 나머지 나중에라도 나와 결혼을 안할거라면 우리는 헤어지는게 맞는것같다고 내가 오빠를 발목잡고 있는것같다며 여러번 술에 취해 여러번 울며 징징대기만 했습니다.

저의 솔직한 마음으로는 수술을 받게 된 사람으로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되면 초산인지 아닌지 다 알기에 그 사실을 속이고 다른사람과 만나서 결혼을 하게된다는 것도 싫고 말하는것 자체가 기억하고싶지도 않은 일을 또 다른 누군가가 알게되는것도 싫어요.. 얘기를 한다해도 제가 또 버려지게 될 것같아서 남자친구를 더욱 못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그사람이 아니면 안되고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아직 일주일 밖에 지나지않았지만 앞으로의 한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지옥같아요 정신병일까 싶으면서도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게되면 제 이야기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물론 의사선생님은 진료진이지만 입 밖으로 꺼내야한다는게 힘이 듭니다.

남자친구가 저에게 많이 지쳐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시간을 갖는동안 연락은 절대 하지 않을거에요 지금은 그냥 너무나도 후회되고 수술 직전에 나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아둘걸 하는 바보같은 생각도 자꾸 들어요.

지금 제 나이 26살인데 많이 성숙하지 못할 때 남자친구를 만나 이런일이 벌어져서 자꾸 제가 살아온 삶을 부정하게 됩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다 포기하고싶어요 자꾸만 무너지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너무 한심해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라 두서없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아무 탈 없이 잘 지나가서 다시 만나 이야기 하게되는 날만 기다리며 그래도 살아야지 생각하며 지낼 예정입니다.
그 후에 잘 풀리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살아갈 용기가 없을 것 같아서 겁이 나네요

우울하기만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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