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주차 흡입술 결국 혼자 했어요 남친은 잠수

23 시간전
진짜 사람 믿을게 못되나봐요
남친이랑 8개월 정도 만났는데 이번 일 겪고 정이 다 떨어졌네요ㅋㅋ

임신 사실 알고 남친한테 바로 얘기했거든요.
처음에는 자기도 당황스럽다면서 같이 해결하자고 하길래 그래도 옆에 있어주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막상 병원 알아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니까 갑자기 바쁘다는 말만 하더라구요
연락도 점점 뜸해지더니 나중에는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읽지를 않네요ㅋㅋㅋ

저도 이제 막 직장생활 시작한 상황이라 당장 아이를 낳고 키울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혼자 며칠을 고민했는데
그 와중에 남친까지 저러니까 진짜 너무 서럽더라구요

결국 혼자 병원 알아보고 상담받으러 갔어요.
진료받으면서 7주차인거 확인했고 가능한 방법이랑 진행 과정 설명 듣고 흡입술로 결정했어요.

수술이라고 하니까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요..
마취는 어떻게 하는지 끝나고 혼자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궁금한거 최대한 물어보고 안내받은 내용도 따로 적어뒀네요.

수술 당일에도 혹시 연락이 오려나 싶어서 휴대폰 계속 확인했는데 끝까지 연락 한통 없더라구요ㅋㅋ

마취하고 진행하는 동안에는 기억이 거의 없었고 눈뜨고 나서는 회복실에서 쉬었어요
처음에는 정신이 좀 멍했고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뻐근해서 걱정됐는데
간호사분께 상태 말씀드리고 안내받으면서 쉬었네요.

병원에서 나왔을때는 그냥 허탈했어요
저 혼자 결정하고 진행한 것도 힘들었지만 처음에 같이 해결하자던 사람이
이렇게 모른척할 수 있다는게 더 충격이었네요ㅠㅠ

집에와선 무리안하고 푹쉬다가 약간의 출혈이랑 배가 뻐근한 느낌이 있었어요

이제 아무 기대도 안해요 이번 일 겪고 나니까 말로만 책임진다는 사람이
얼마나 무책임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

흡입술 알아보면서 저처럼 혼자 진행하게 된 분들도 계실텐데 궁금한 점은 최대한 답변드릴게요 자기몸부터 잘 챙기는게 최우선인거 다들 아시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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