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12주차 3일 중절수술 하고 왔어요..

asdfgh12
4 년전
여기에 쓸까 말까 고민을 진짜 많이 했습니다,,
쓰면서 울고 있을 제 모습이 상상이 가서요,,
주말 토요일날 서울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정확히 12주차 3일이었구요,, 남자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10시 30분에 초음파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질정을 넣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2시 반에 수술을 하러오라고 하셨습니다.. 수술시간을 기다리면서
정말 예쁜 우리 아기한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고 이 세상에 좋은 것들을 못누리게 해서 정말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계속 울면서 기다리다보니 수술시간이 다가오더라구요,, 병원에가서 엉덩이 주사 항생제, 진통제 맞고 조금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수술실에 누우라고 하셔서 누웠는데 팔, 다리 다 묶고 손에 항생제 테스트주사를 놓고 수면마취를 했습니다,, 눈 떠보니 수술이 끝나있었고 회복실에 갔습니다,, 회복실에서 영양주사와 자궁유착방지제를 맞고있는 동안 제가 예쁜우리아기한테 무슨짓을 한건가 또 생각이 들면서 회복실에 있는 동안 계속 울었습니다,,
간호사 분들이 오셔서 울지마라고 계속 다독여 주시고 하니 더 슬프더라구요,,
그러고 집에 갔는데 집에 가는 동안 피가 많이 나왔어요ㅜ 후기를 읽어본 덕분에 기저귀생리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주말이 지난 뒤 오늘 일을하면서 계속 배를 보니 아기 생각이 나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우리 아기가 있는 3개월 동안 좋아했던 음식, 입덧했던것들,,, 다 생각이 나더라구요,, 진짜 우리 애기한테 못할짓한거같아서,, 정말 우리 애기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엄마 잘못만나서 세상에 빛도 보지못하고,,, 하늘나라로 가버렸네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이렇게 적어도 되는 건가 싶지만,,, 후기가 다른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할 수있는 글이 될수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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