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5주차3일 소파술받고 왔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칼같은 생리주기인데 6일이나 미뤄지길래 뭔가 이상하다 해서
이틀전 아침에 첫소변으로 임테기 했어요.
명확한 두줄.. t선부터 진하게 나오길래 앞이 하얘졌습니다.
미혼이고 남자친구랑 아직은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가 안되어있는 상태라서 남친에게 만나서 바로 보여주고 병원가서 질초음파로 점같은 아기집 있고 4-5주차라는 말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임신초기에 엽산 먹으면 좋으니 먹어주라는 축하말만 듣고 그 병원에선 경황이 없어 수술 가능한지 물어보지 못했어요. 어제는 일이 있어 병원에 못갔고 어제 밤부터 서울에 수술 가능한 병원 모두 뒤져서 연락돌렸어요. 토닥 병원에도 연락 남겼고 개인적으로 찾은 병원에도 연락 남겼습니다.
오늘 오전에 병원 총 세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여의도, 명동쪽 병원은 오늘 시술이 다 차있어서 검진만 받고 수술은 월요일에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한군데는 부천이었는데 오늘 수술 가능하다고 하셨고 후기를 뒤져봤더니 수술후기는 굉장히 좋았고 다른 진료는 호불호가 나뉘는거같았습니다.
저는 첫 초음파에 점처럼 보였고, 주차가 빠르다 생각해서 약물도 가능할줄 알았는데3-4주미만.. 극 초반에만 확률이 높고 점처럼 보였다면 실패율이 높아 약물은 추천 안한다고 유선으로 진단 받았어요.
남친과 상의끝에 하루라도 빨리 받아야 몸에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돼서
집 근처에서 받지 않고 부천병원으로 갔습니다. (집 근처에서 받아야 사훅관리가 쉬울거같아서 고민 좀 많이 했습니다만)
수술한 병원에서 다시 초음파 받으니
점같아 보이던 애기집이 벌써 많이 컸더라구요.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는 크는 속도가 빨라서 이틀전엔 점처럼 보였던 아기집이 지금은 손가락 반마디 만해보인다고 하셨어요.
정확히는 5주차 3일. 정도 되어보였다 하셨습니다.
관계는 그 주차에서 2주를 뺀 3주차 3일전 그 전후로 생긴거라고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수술 확정을 결정하고 제가 우니까 아기를 임신한거지만 지금은 세포단계라고
달래주셨습니다....
다른분들은 질 유연하게 하는 약을 드셨다 했는데 저는 먹는 약 없이 환복후에 바로 수술대 올라갔고 바늘 꼽고 아프지말라고 미리 진통제 놔주셨습니다. 수술대에서 저는 다리는 안묶었고 팔만 묶었구요. 그 전부터 이틀 내내 계속 엄청나게 울어서 더이상 눈물이 안날줄 알았는데 진료 받고 수술대 올라가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게 실감이 안났고 죄책감이 너무 심했어요. 간호사분이 눈물 닦아주시고 계속 손잡아주시고 좋은 말만 해주셔서 눈물 그치고 같이 숫자 다섯까지 세다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눈뜨니 끝났다고 해주셨고 수술대에서 내려와 회복실 가서부터 악몽 시작이었네요.
평소에 생리통이 거의 없는데 배를 칼로 갈기갈기 찢는 고통..
항생제와 유착방지제를 엉덩이 주사로 맞았는데 엉덩이도 미친듯이 아판던듯해요.
제가 너무 끙끙대고 아파하니 간호사분이 오셔서 반대로도 눕혀주시고 진정할수있게 손잡아주셨습니다. 제가 간 병원은 2인 커튼 회복실이어서 남자친구가 못들어와서 의아했다고 하더라구요..
회복이 느려서 거의 1시간 넘게 자다깨다 반복했고
반복할때마다 통증은 가라앉는데 속이 미식거려서 죽는줄알았네요
저는 임신때 미식거림이나 입덧이 없었어서 더 그런듯해요.
주사맞고 변 마려운것 같은 느낌이 날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화장실가고싶은 느낌도 있었어요.
옆에 다른 여자분도 제 뒤에 회복하러 오셨는데 그분은 저처럼 낑낑거리거나 그런거 없이 코골고 주무시길래 아...이게 통증이 사람차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술 이후에 2번 방문해야하고 2-3일뒤에 한번, 그로부터 일주일뒤에 한번 더 방문해서 경과 지켜보기로 했어요.
남친 부축 받고 (전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절뚝거리면서 걸었네요)
차타고 집으로 돌아왔고 오는 내내 여전히 낑낑 거려서 핫팩을 배위에 올려놓고 왔습니다. 배 따뜻하게 하니 한결 나았어요!
죽 시켜서 죽 먹고 약먹고 또 한숨 잤고 지금 일어나서 글 씁니다.
수술 후에 출혈은 아직까진 없는데 소변에선 잔여물??같은 피 덩어리와 뿌연 소변을 봤습니다.
저는 수술비 및 사후 관리, 유착방지제, 링겔 포함 모든 비용 세자리수 들었고 남자친구가 부담해줬어요.
현금이나 이체 해야 공단 기록에 안남는다고 해서 이체로 진행했습니다.
막막할때 이 어플에서 도움 많이 받았고 후기글을 많이 읽어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글 써봅니다. 쪽지나 댓글에 병원이랑 금액 궁금하시면 답변드릴게요. 긴가민가하고 찾아갔는데 병원 원장님도, 간호사 분들도 모듀 친절하셨어요. 회복실에서 또 울었는데 마음 가라앉힐수 있게 다독여주시고 죽집도 알려주셨구요.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찾아온 아이라.. 너무 죄책감이 들지만 확실히 이중 피임하고 두번다시 이런일 없도록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이틀전 아침에 첫소변으로 임테기 했어요.
명확한 두줄.. t선부터 진하게 나오길래 앞이 하얘졌습니다.
미혼이고 남자친구랑 아직은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가 안되어있는 상태라서 남친에게 만나서 바로 보여주고 병원가서 질초음파로 점같은 아기집 있고 4-5주차라는 말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임신초기에 엽산 먹으면 좋으니 먹어주라는 축하말만 듣고 그 병원에선 경황이 없어 수술 가능한지 물어보지 못했어요. 어제는 일이 있어 병원에 못갔고 어제 밤부터 서울에 수술 가능한 병원 모두 뒤져서 연락돌렸어요. 토닥 병원에도 연락 남겼고 개인적으로 찾은 병원에도 연락 남겼습니다.
오늘 오전에 병원 총 세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여의도, 명동쪽 병원은 오늘 시술이 다 차있어서 검진만 받고 수술은 월요일에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한군데는 부천이었는데 오늘 수술 가능하다고 하셨고 후기를 뒤져봤더니 수술후기는 굉장히 좋았고 다른 진료는 호불호가 나뉘는거같았습니다.
저는 첫 초음파에 점처럼 보였고, 주차가 빠르다 생각해서 약물도 가능할줄 알았는데3-4주미만.. 극 초반에만 확률이 높고 점처럼 보였다면 실패율이 높아 약물은 추천 안한다고 유선으로 진단 받았어요.
남친과 상의끝에 하루라도 빨리 받아야 몸에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돼서
집 근처에서 받지 않고 부천병원으로 갔습니다. (집 근처에서 받아야 사훅관리가 쉬울거같아서 고민 좀 많이 했습니다만)
수술한 병원에서 다시 초음파 받으니
점같아 보이던 애기집이 벌써 많이 컸더라구요.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는 크는 속도가 빨라서 이틀전엔 점처럼 보였던 아기집이 지금은 손가락 반마디 만해보인다고 하셨어요.
정확히는 5주차 3일. 정도 되어보였다 하셨습니다.
관계는 그 주차에서 2주를 뺀 3주차 3일전 그 전후로 생긴거라고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수술 확정을 결정하고 제가 우니까 아기를 임신한거지만 지금은 세포단계라고
달래주셨습니다....
다른분들은 질 유연하게 하는 약을 드셨다 했는데 저는 먹는 약 없이 환복후에 바로 수술대 올라갔고 바늘 꼽고 아프지말라고 미리 진통제 놔주셨습니다. 수술대에서 저는 다리는 안묶었고 팔만 묶었구요. 그 전부터 이틀 내내 계속 엄청나게 울어서 더이상 눈물이 안날줄 알았는데 진료 받고 수술대 올라가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게 실감이 안났고 죄책감이 너무 심했어요. 간호사분이 눈물 닦아주시고 계속 손잡아주시고 좋은 말만 해주셔서 눈물 그치고 같이 숫자 다섯까지 세다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눈뜨니 끝났다고 해주셨고 수술대에서 내려와 회복실 가서부터 악몽 시작이었네요.
평소에 생리통이 거의 없는데 배를 칼로 갈기갈기 찢는 고통..
항생제와 유착방지제를 엉덩이 주사로 맞았는데 엉덩이도 미친듯이 아판던듯해요.
제가 너무 끙끙대고 아파하니 간호사분이 오셔서 반대로도 눕혀주시고 진정할수있게 손잡아주셨습니다. 제가 간 병원은 2인 커튼 회복실이어서 남자친구가 못들어와서 의아했다고 하더라구요..
회복이 느려서 거의 1시간 넘게 자다깨다 반복했고
반복할때마다 통증은 가라앉는데 속이 미식거려서 죽는줄알았네요
저는 임신때 미식거림이나 입덧이 없었어서 더 그런듯해요.
주사맞고 변 마려운것 같은 느낌이 날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계속 화장실가고싶은 느낌도 있었어요.
옆에 다른 여자분도 제 뒤에 회복하러 오셨는데 그분은 저처럼 낑낑거리거나 그런거 없이 코골고 주무시길래 아...이게 통증이 사람차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술 이후에 2번 방문해야하고 2-3일뒤에 한번, 그로부터 일주일뒤에 한번 더 방문해서 경과 지켜보기로 했어요.
남친 부축 받고 (전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절뚝거리면서 걸었네요)
차타고 집으로 돌아왔고 오는 내내 여전히 낑낑 거려서 핫팩을 배위에 올려놓고 왔습니다. 배 따뜻하게 하니 한결 나았어요!
죽 시켜서 죽 먹고 약먹고 또 한숨 잤고 지금 일어나서 글 씁니다.
수술 후에 출혈은 아직까진 없는데 소변에선 잔여물??같은 피 덩어리와 뿌연 소변을 봤습니다.
저는 수술비 및 사후 관리, 유착방지제, 링겔 포함 모든 비용 세자리수 들었고 남자친구가 부담해줬어요.
현금이나 이체 해야 공단 기록에 안남는다고 해서 이체로 진행했습니다.
막막할때 이 어플에서 도움 많이 받았고 후기글을 많이 읽어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글 써봅니다. 쪽지나 댓글에 병원이랑 금액 궁금하시면 답변드릴게요. 긴가민가하고 찾아갔는데 병원 원장님도, 간호사 분들도 모듀 친절하셨어요. 회복실에서 또 울었는데 마음 가라앉힐수 있게 다독여주시고 죽집도 알려주셨구요.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찾아온 아이라.. 너무 죄책감이 들지만 확실히 이중 피임하고 두번다시 이런일 없도록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