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6주 중절 후기

뭐야
4 년전
안녕하세요
저도 이 어플로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이라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 작성합니다
난소에 혹이 있어서 생리가 규칙적이 였다가 불규칙적이 였다 해요
항상 피임은 질외사정으로 했는데
1월말~ 2월초에 생리가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테기를 해봤고 처음엔 음성이 떴었습니다
2주 뒤에 혹 검진과 함께 불안감도 있어서 병원을 찾았어요
아기집이 보인다는 말과 피검사 진행도 했는데
호르몬 수치가 5000이 넘었습니다,,
병원 나오는 길에 약국에서 임테기 구매 후 다시 해보니 선명한 두줄,,
하늘이 노래지고 어떻게 해야되지 하는 마음에 눈물부터 났네요 ,,
저는 아직 아기를 키울 능력도, 준비도 안됐고
아기를 키우기엔 나이도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얘기하니 미안하다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중절 병원을 알아봤어요
저는 격주로 5~6일제를 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고 예약을 바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병원가서 차트 작성하고,
질초음파랑 복부초음파 확인 먼저했어요
마지막 생리일 몰라도 초음파상으로 확인이 가능하더라고요
상담실에서 6주 판정을 받았고 수술동의서 까지 작성하니
실감이 났습니다,, 회복실에서 옷 갈아입고
엉덩이 주사 맞았는데 진짜 너무 아팠어요 ,,
원래 주사를 무서워 하고 아프다는 말을 들었는데
무슨 주사인진 모르고 (아마도 항생제 인거 같아요)
움직이면 안된다고 해서 꼼짝 없이 맞았는데 너무 아팠어요 진짜 ,, ㅠㅠ
후에 소변보고 수술실로 가서 혈압 재고 팔다리 묶고
링겔 꼽고 마취제 넣었는데
마취제 넣고 3초 ? 지났나 기억이 없어요
수술이 끝났는지 일어나니 속옷도 입혀져 있고
일자형 패드도 팬티 안에 있었어요
저를 깨우시는 간호사 선생님 부축을 받고 회복실로 갔는데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고,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한 5분을 넘게 울기만 한거 같아요 ,,
생리통이 원래 없었어서 생리통으로는 비유를 못해드리겠어요 ,,
생리통 때문에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난다 라고
하시는 분들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고 해야하나 ?
5~10분 있으면 괜찮아 진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아니였어요
진짜 너무 아프고 그냥 계속 아팠어요
회복실에 있을때 간호사 선생님이 출혈 확인하러 두번 정도 오셨고
영양제 다 맞고 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너무 아파서 10분정도 더 누워있었어요
바로 식사 가능 하다고 해서 고기 먹으러 갔고
마카롱도 먹고 초코음료도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 약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식사 후 바로 약 복용했어요
그냥 그 전에 입덧과 다이어트약 때문에
못먹었던것들이 생각이 나서 그냥 먹고 싶었어요
다 먹고 집와서 누워서 바로 잤어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너무 커서 ,,
다시 일어나서 또 수제버거 먹고 콜라도 먹고
계속 먹기만 한거 같네요 ㅎㅎ ,,
지금은 생리 끝물 처럼 약간의 피비침 정도의 출혈이 있어요
약은 5일치 처방 받았고 모든 결제는 남자친구가 해서
대충 수술비(영양제+마취 등)는 50만원 현금결제 했고
초음파나 약값은 7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아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
정말 피임은 잘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해요
모두들 잘못이 아닙니다, 그냥 ,, 딱 한번의 경험 ,, 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저의 인생이 남자친구의 인생이 더 중요하니까요
다음에 더 많은 준비가 되어있을 때 다시 예쁘게 찾아와 주면
그때는 아낌없이 사랑해주려합니다,,
모두들 수술을 결정 하셨다면 더 이상 후회없이 잘 보내주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주세요!
차근차근 하나씩 댓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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