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3주 5일, 오늘 수술하고 왔어요. (후기) (내용추가)
3주 5일째였던 오늘, 세종에서 수술했습니다.
저도 알아보면서 여기 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생리시작일 2/19, 관계일은 3/1이었어요.
2번째 관계 도중 마지막이던 콘돔이 찢어졌는데 최근 1년간 주기가 약 48~50일 정도로 길었고, 규칙적이었어서 질외사정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정말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렇게 임신이 되다니.. 안일해졌던 피임을 반성하게 됐습니다....ㅠㅠ...
한 일주일 즈음 전부터 가슴이 좀 예민해진 느낌이 들었고, 며칠 전부터 아랫배가 불규칙하게 아팠어요. 저는 생전 없던 배란통인가? 싶다가도 설마 임신인가 싶어 임신초기 증상들을 찾아보고, 에이 아니겠지 하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증상에 혹시나싶어 3/16일에 임테기를 구매, 17일 오전에 해봤더니 아주 선명한 두줄.... 솔직히 그때까지 생각보다 덤덤했습니다.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바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알리고, 장거리에, 사회초년생인 저와 취준생인 남친이 당장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덤덤했다 그러면서도 생각해보면 하루동안 일도 손에 제대로 안잡히고, 화장실 가서 혼자 울기도 하고... 그랬네요 ㅎㅎ.. ㅠ
18일 오늘, 아침 일찍 다시 해본 임테기에선 역시나 두 줄...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지역으로 올라오고, 저는 오후 반차를 쓰고서 가기로 결정한 병원으로 갔어요.
접수 데스크에서 이름을 묻기에, 초진이라 하니 초진 접수증을 작성하라고 하셨어요. 개인정보와 결혼유무, 자녀유무 등등을 적고 내원목적에 [임신 확인]이라고 적어서 드렸습니다. 데스크에 계셨던 선생님이 임테기 해보셨냐해서 말씀드리고, 출산 생각 있으신거죠? 라고 물으셔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말이 잘 안나와서... 그랬더니 출산 생각은 없으신거죠... 하시길래 네... 하니까 알겠다고 하시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진실에서 마지막 생리일, 병력, 가족력 등등 문진했습니다. 이 때에 만약 초음파상 아기집이 안보이면 며칠 뒤에 오셔야 할 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린 후에 진료실로 갔습니다.
초음파를 먼저 보자고 하셔서, 질초음파를 했습니다. 아기집이 보이더라구요. 0.7cm 정도의 작은 원... 의사선생님이 정상임신이다. 자궁도 깨끗하고, 착상도 잘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시 옷 갈아입고 의사선생님과 얘기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선 3주 좀 넘은 것 같은데 맞나요? 하시길래 맞는 것 같다 했고..., 원하시면 수술을 도와드릴 순 있겠지만.... 며칠 더 시간이 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남자친구와도 상의를 해보는 게 좋지 않겠냐... 하시는데 눈물이 뚝뚝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서, 수술 해야할 것 같다고... 남자친구도 동의해서 같이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금식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늘 당장 수술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도 안드셨냐해서 그렇다고 했고요. 그랬더니 이미 결단을 내리고 오셨네요... 라고 하시며 안내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보호자(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예진실로 가서, 수술 동의서를 쓰고 주의사항을 듣고 옵션(유착방지제, 영양제)을 골랐어요. 수면마취라 떨어질 수 있어서 손발을 가볍게 묶는 다는 것도 들었어요. 그리고나서 수술실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회복실에서 옷 갈아입고, 혈관을 잡았어요. (+. 엉덩이 주사도 두 대 맞았습니다. 어떤 분 후기에 엄청 아프다 해서 긴장했는데 맞을때만 좀 뻐근했고 하나도 안아팠어요.) 그리고 속옷만 가지고 따라오라 하셔서, 수술실로 갔습니다. 수술대에 누웠는데 또 눈물이 나더라구요.... 손발은 그냥 가볍게 밸크로같은 걸로 고정했어요. 의사선생님이 떨어질까봐 손발 가볍게 고정하는 거에요. 눈감고 있으세요. 졸리면 그대로 한숨 푹 주무세요. 걱정하지마시고, 잘 끝나 있을거에요. 하며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그대로 눈 감고 있었더니 수면제가 들어오는 느낌 들었고, 잠들었습니다. (수면내시경 할 때 느낌과 같았어요..) 그러고나서 간호사 선생님이 깨우셨을 땐 속옷이 입혀져있었고, 휠체어에 타서 회복실로 간 다음 영양제를 맞았어요.
누워서 영양제 맞고있다보니 정신이 다 돌아왔고, 그때 시계 보니 30분 정도 걸린 것 같더라고요. 간호사 선생님이 밖에서 대기하던 남자친구 불러주셔서 영양제 다 맞을 때까지 둘이 얘기하며 누워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저 보더니 펑펑 울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같이 울었네요... ㅎㅎ... ㅠㅠ..
처음 나왔을 땐 생리통 심할 때의 그 아래가 빠지는 느낌이라 약간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있을만 했고, 수액 다 맞을때 즈음엔 거의 안아팠는데 집에 오느라 또 움직이고 그러니 생리통일 때처럼 허리도 약간 아프고 그러네요. 4시간정도 지났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아프지만 일어나거나 움직이면 또 조금 아프고..
아무튼 3일 뒤에 한번 더 내원해야한다고 하셨고, 약도 처방받았어요.
수면마취때문에 운전하면 안될 줄알고 택시타고 갔는데, 영양제만 한시간 넘게 맞았어서 나올땐 운전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ㅎㅎ..
그리고 저는 가기 전에 세종에 가능하다고 본 병원 두군데 (F, J)에 전화해보았고, 제가 수술한 F병원에서는 초기면 70만원, 17일 오후/18일 오전 전부 당일 수술 가능하다고 안내받았고요, J병원에서는 초음파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셔서, 내원해야 금액 알 수 있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셨어요.
사실 그 외에도 많이 전화해봤는데... 안한다는 곳이 더 많았습니다. (G병원도 추천받았는데,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그런건지 정말 이젠 안하시는건지... 안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ㅠㅠ.)
아무튼 전 F병원이 조금 더 가깝기도 해서 저는 그냥 F병원 갔습니다. 타지에 더 저렴한 곳도 있다고 봤는데 수술 후 귀가하는 거나 다시 내원할 거 생각하면 교통비, 시간 전부 고려했을 때 조금 더 비싸도 근처에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금액은 70만원 + 유착방지제 15만원 + 영양제 8만원 (5/8/15 중 선택) = 93만원은 현금으로 결제했고요 (혹시 몰라 현금 100만원 인출해갔습니다.)
진료비 3만 5천원 + 약값 4천원 = 3만 9천원은 카드로 결제했어요.
남자친구가 전액 부담한다 했지만, 취준생이라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온 것도 알고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반반하자 했는데... 절대 안된다는 거 겨우 설득해서 제가 30만원 부담했습니다.
영양제는 전해질과 아미노산 함량 차이라고 하셔서 그냥 중간걸로..... 맞았는데 사실 맞고 있으니 중간부턴 약간 지루해서 맞지말걸 생각도 했다가 몸에 좋다니 다 맞고 나왔어요 ㅎ.
3시 30분쯤 병원 들어가서 4시 조금 넘어서 수술하러 들어간 것 같고요, 4시 30분쯤 회복실로 가서 영양제 맞고.. 6시쯤 나왔습니다. 회복실에 있는 동안 갓난 아기 우는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데 그게 뭐라고 또 울컥했을까요ㅠ 아무튼 그렇게 병원 나와서 밥먹고 집에 왔어요 ㅎㅎ.. ㅠㅠ..
추가할 수 있는 부분 있다면.. 당분간은 어플 지우지않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도 많이 들었고, 이틀간 생각보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앞으로 우리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좋은 부모가 되어보자고 얘기했네요..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내용추가++
수술 3일째인 오늘(3/21) 내원했습니다.
피는 수술 당일에만 약간 나오고 그 뒤론 안나왔어요.
당일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아랫배가 생리통 심한 날처럼 아팠는데,
하루 지나서는 오래 서있거나 배깔고 누우면 불편한 정도였고,
2-3일 지나서는 크게 아프진 않았어요.
초음파상 피고임 거의 없이 수술 잘 됐다고 하셨고
소독하고 약 넣고, 항생제 주사 맞고 약 3일치 처방받았습니다.
병원비, 약값 다 합쳐 3만원정도 나왔어요.
토요일쯤(수술 7-8일차) 마지막 확인차 내원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냥 며칠 생리통 정도 통증이어서 있을만했고,
수술 잘 됐다고하니 이제서야 확실히 마음이 놓이네요ㅠ
++++++ 수술 18일차
혹시나 싶어 해본 임테기에 한줄 음성 나왔습니다!
생리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다들 건강하세요!!
저도 알아보면서 여기 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생리시작일 2/19, 관계일은 3/1이었어요.
2번째 관계 도중 마지막이던 콘돔이 찢어졌는데 최근 1년간 주기가 약 48~50일 정도로 길었고, 규칙적이었어서 질외사정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정말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렇게 임신이 되다니.. 안일해졌던 피임을 반성하게 됐습니다....ㅠㅠ...
한 일주일 즈음 전부터 가슴이 좀 예민해진 느낌이 들었고, 며칠 전부터 아랫배가 불규칙하게 아팠어요. 저는 생전 없던 배란통인가? 싶다가도 설마 임신인가 싶어 임신초기 증상들을 찾아보고, 에이 아니겠지 하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증상에 혹시나싶어 3/16일에 임테기를 구매, 17일 오전에 해봤더니 아주 선명한 두줄.... 솔직히 그때까지 생각보다 덤덤했습니다.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바로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알리고, 장거리에, 사회초년생인 저와 취준생인 남친이 당장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덤덤했다 그러면서도 생각해보면 하루동안 일도 손에 제대로 안잡히고, 화장실 가서 혼자 울기도 하고... 그랬네요 ㅎㅎ.. ㅠ
18일 오늘, 아침 일찍 다시 해본 임테기에선 역시나 두 줄... 남자친구가 제가 있는 지역으로 올라오고, 저는 오후 반차를 쓰고서 가기로 결정한 병원으로 갔어요.
접수 데스크에서 이름을 묻기에, 초진이라 하니 초진 접수증을 작성하라고 하셨어요. 개인정보와 결혼유무, 자녀유무 등등을 적고 내원목적에 [임신 확인]이라고 적어서 드렸습니다. 데스크에 계셨던 선생님이 임테기 해보셨냐해서 말씀드리고, 출산 생각 있으신거죠? 라고 물으셔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말이 잘 안나와서... 그랬더니 출산 생각은 없으신거죠... 하시길래 네... 하니까 알겠다고 하시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진실에서 마지막 생리일, 병력, 가족력 등등 문진했습니다. 이 때에 만약 초음파상 아기집이 안보이면 며칠 뒤에 오셔야 할 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린 후에 진료실로 갔습니다.
초음파를 먼저 보자고 하셔서, 질초음파를 했습니다. 아기집이 보이더라구요. 0.7cm 정도의 작은 원... 의사선생님이 정상임신이다. 자궁도 깨끗하고, 착상도 잘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다시 옷 갈아입고 의사선생님과 얘기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선 3주 좀 넘은 것 같은데 맞나요? 하시길래 맞는 것 같다 했고..., 원하시면 수술을 도와드릴 순 있겠지만.... 며칠 더 시간이 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남자친구와도 상의를 해보는 게 좋지 않겠냐... 하시는데 눈물이 뚝뚝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서, 수술 해야할 것 같다고... 남자친구도 동의해서 같이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금식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오늘 당장 수술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부터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도 안드셨냐해서 그렇다고 했고요. 그랬더니 이미 결단을 내리고 오셨네요... 라고 하시며 안내해주시겠다 하셨습니다.
보호자(남자친구)와 함께 다시 예진실로 가서, 수술 동의서를 쓰고 주의사항을 듣고 옵션(유착방지제, 영양제)을 골랐어요. 수면마취라 떨어질 수 있어서 손발을 가볍게 묶는 다는 것도 들었어요. 그리고나서 수술실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회복실에서 옷 갈아입고, 혈관을 잡았어요. (+. 엉덩이 주사도 두 대 맞았습니다. 어떤 분 후기에 엄청 아프다 해서 긴장했는데 맞을때만 좀 뻐근했고 하나도 안아팠어요.) 그리고 속옷만 가지고 따라오라 하셔서, 수술실로 갔습니다. 수술대에 누웠는데 또 눈물이 나더라구요.... 손발은 그냥 가볍게 밸크로같은 걸로 고정했어요. 의사선생님이 떨어질까봐 손발 가볍게 고정하는 거에요. 눈감고 있으세요. 졸리면 그대로 한숨 푹 주무세요. 걱정하지마시고, 잘 끝나 있을거에요. 하며 다정하게 말씀해주셔서 그대로 눈 감고 있었더니 수면제가 들어오는 느낌 들었고, 잠들었습니다. (수면내시경 할 때 느낌과 같았어요..) 그러고나서 간호사 선생님이 깨우셨을 땐 속옷이 입혀져있었고, 휠체어에 타서 회복실로 간 다음 영양제를 맞았어요.
누워서 영양제 맞고있다보니 정신이 다 돌아왔고, 그때 시계 보니 30분 정도 걸린 것 같더라고요. 간호사 선생님이 밖에서 대기하던 남자친구 불러주셔서 영양제 다 맞을 때까지 둘이 얘기하며 누워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저 보더니 펑펑 울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같이 울었네요... ㅎㅎ... ㅠㅠ..
처음 나왔을 땐 생리통 심할 때의 그 아래가 빠지는 느낌이라 약간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있을만 했고, 수액 다 맞을때 즈음엔 거의 안아팠는데 집에 오느라 또 움직이고 그러니 생리통일 때처럼 허리도 약간 아프고 그러네요. 4시간정도 지났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아프지만 일어나거나 움직이면 또 조금 아프고..
아무튼 3일 뒤에 한번 더 내원해야한다고 하셨고, 약도 처방받았어요.
수면마취때문에 운전하면 안될 줄알고 택시타고 갔는데, 영양제만 한시간 넘게 맞았어서 나올땐 운전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고.. ㅎㅎ..
그리고 저는 가기 전에 세종에 가능하다고 본 병원 두군데 (F, J)에 전화해보았고, 제가 수술한 F병원에서는 초기면 70만원, 17일 오후/18일 오전 전부 당일 수술 가능하다고 안내받았고요, J병원에서는 초음파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셔서, 내원해야 금액 알 수 있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셨어요.
사실 그 외에도 많이 전화해봤는데... 안한다는 곳이 더 많았습니다. (G병원도 추천받았는데,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그런건지 정말 이젠 안하시는건지... 안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ㅠㅠ.)
아무튼 전 F병원이 조금 더 가깝기도 해서 저는 그냥 F병원 갔습니다. 타지에 더 저렴한 곳도 있다고 봤는데 수술 후 귀가하는 거나 다시 내원할 거 생각하면 교통비, 시간 전부 고려했을 때 조금 더 비싸도 근처에서 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금액은 70만원 + 유착방지제 15만원 + 영양제 8만원 (5/8/15 중 선택) = 93만원은 현금으로 결제했고요 (혹시 몰라 현금 100만원 인출해갔습니다.)
진료비 3만 5천원 + 약값 4천원 = 3만 9천원은 카드로 결제했어요.
남자친구가 전액 부담한다 했지만, 취준생이라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온 것도 알고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반반하자 했는데... 절대 안된다는 거 겨우 설득해서 제가 30만원 부담했습니다.
영양제는 전해질과 아미노산 함량 차이라고 하셔서 그냥 중간걸로..... 맞았는데 사실 맞고 있으니 중간부턴 약간 지루해서 맞지말걸 생각도 했다가 몸에 좋다니 다 맞고 나왔어요 ㅎ.
3시 30분쯤 병원 들어가서 4시 조금 넘어서 수술하러 들어간 것 같고요, 4시 30분쯤 회복실로 가서 영양제 맞고.. 6시쯤 나왔습니다. 회복실에 있는 동안 갓난 아기 우는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데 그게 뭐라고 또 울컥했을까요ㅠ 아무튼 그렇게 병원 나와서 밥먹고 집에 왔어요 ㅎㅎ.. ㅠㅠ..
추가할 수 있는 부분 있다면.. 당분간은 어플 지우지않고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도 많이 들었고, 이틀간 생각보다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앞으로 우리 더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좋은 부모가 되어보자고 얘기했네요..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내용추가++
수술 3일째인 오늘(3/21) 내원했습니다.
피는 수술 당일에만 약간 나오고 그 뒤론 안나왔어요.
당일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아랫배가 생리통 심한 날처럼 아팠는데,
하루 지나서는 오래 서있거나 배깔고 누우면 불편한 정도였고,
2-3일 지나서는 크게 아프진 않았어요.
초음파상 피고임 거의 없이 수술 잘 됐다고 하셨고
소독하고 약 넣고, 항생제 주사 맞고 약 3일치 처방받았습니다.
병원비, 약값 다 합쳐 3만원정도 나왔어요.
토요일쯤(수술 7-8일차) 마지막 확인차 내원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냥 며칠 생리통 정도 통증이어서 있을만했고,
수술 잘 됐다고하니 이제서야 확실히 마음이 놓이네요ㅠ
++++++ 수술 18일차
혹시나 싶어 해본 임테기에 한줄 음성 나왔습니다!
생리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다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