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 수술 후

Ekdkd
4 년전
생리 주기가 원래 잘 맞는 편인데 주기가 지났는데도 안 하길래
임테기 확인 했는데 너무 선명하게 2줄이 떴었어요 바로 병원 가서 확인해보니까 정말 콩알만하게 있더라구요 6주라던데 그 때는 일 때문에 바로 못하고 8주차인 오늘 수술했어요
그 2주동안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남자친구가 군인이라서 만나지도 못하고 매일 혼자 울다 지쳐서 잠들고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오늘 수술을 받기 전에 초음파를 다시 봤는데 그 콩알만하던 애기가 형태가 만들어져서 심장 뛰는 것도 보이고 조금씩 움직이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미치겠더라구요
당장 울 것 같았는데 그 자리에서 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꾹 참았어요
그 자리에서 수술 못하겠다고 뛰쳐나오고싶었어요

수술하고 난 뒤에는 배가 너무 아파서 아무 생각이 안 들었는데 슬 괜찮아지니까 정신이 들면서 또 혼자 그 병실에서 울었어요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말할 사람도 없고 남자친구는 군인이라 연락도 안 돼서 혼자 계속 펑펑 울기만 했던 것 같아요.

집에 와서 밥 먹는데도 내가 이걸 먹을 자격이 있나.. 생각이 들고 제가 너무 쓰레기같고 지금도 제가 너무 싫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너무 힘든데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여기 적네요.. 다들 괜찮으신가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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