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서울) 28주차 유도분만 수술후기(긴글주의)

4 년전

어제 수술받고 하루지난상태예요 미련하게도 임신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주수가 꽤됬네요

임테기로 늦게알고 대충집에서 주차계산으로 23주였어서 큰주수수술가능한 수술병원으로 상담받고 

초음파 검사받고 수술일정 잡을겸 예약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더큰주수에 너무 놀랏네요 

선생님께서 애기가 너무크다며 놀라시며 수술못한다고 안된다고 하시면서 25주 3일차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소리듣고 세상무너졌어요.... 어떻게 안되겠냐며 불안하게 물어봤는데 

이런경우는 분만가능한 병원에 가야하고 자기병원은 힘들지만 한번 다른곳 전화 돌려보겠다며 대기실에서 잠깐대기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30분지났나? 저를 부르시더니 경기도권인데 여기예전에 일했는데 원장님이 25주이상도 그때수술하셨다고

지금 진료중인지 연락이 안된다고 말해놓을테니 내일 그냥 무작정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본인 소개받고 왔다고 말하며된다며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와서는 너무불안해서 다시병원을 알아보다가 

서울에 25주이상 큰주수수술해주는 추천많이 해주시는 병원이 보여서 

경기도까지 왔다갔다해서 하루날리 바에는 확실한곳 문의해서 당장상담하고 확정 받는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담날 아침 부리나케 전화해서 상담받고 바로그날 진료보러갔구요 초음파 다시보고 수술일정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술하기전 이거저거 체크하시다가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질환때문에 먹는약 아스피린 질환얘기하니까 

제가 뇌혈관 질환이있어서 이건 큰주수라서 유도분만해야는데 힘주다가 악이 올라가서 뇌출혈이라도 생길까봐 걱정하셨어요

또는 수술중응급상황이 생길수도 있는문제고 수술이 어렵다고 힘들것같고 위험할수 있겠다고 하셨어요 

진짜 그땐 절망이였어요 제가 결정해야하는 생과사에 놓인 선택길에 있었네요 

충분히 선생님과 상의후 의견을듣고 전그래도 수술하기로 결정햇네요 낳는다고 해도 위험한건 똑같으니깐요 

그렇게 상담받고 나와서 실장님과 다시 일정을잡고 수술각서동의서 작성후 

저는 수술위험도가 있어서 큰주수에 수술비용이 좀많이 나왔어요 천만원대..

하지만 긴급상황에 다른곳알아보니마니 할시간도없엇네요 받아주는 병원에서 믿고 빨리하고 끝내고싶다 마음뿐 

일정을잡고 예약을하고 그큰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네요 

일도 한동안 쉬고있었던 상태라 생활비제외하곤 정말 돈이한푼도없었거든요 

막막해서 수술날짜다가오고 어렵게 비용 다마련하는라 두번이나 미루다보니 28주되어서야 수술을 할수있었어요

사정다봐주시고 예약도 미뤄주시고 흔쾌히 기다려주신 병원이 고마웠네요


드디어 수술날짜가 다가오고 오후3시에가서 다시 원장님 면담하고 실장님과 일정얘기듣고 옷갈아입고 라미넣으러 갔어요 

넣을땐 그냥 불편하고 불쾌한기분만 있지 소리지를정도로 전 아픈거아니였어요 

약다넣고 하루동안 먹을약 받은후 다음날 아침 9시 병원오라했어요 여긴 입원하지는않구 바로앞에 숙소를 하루잡고 잤어요 

병원과집도 거리가있어서 아침에 오기힘들것같구 혹시라도 새벽에 신호가오면 

바로병원올수있게 숙소잡는게 편할거라고해서 그렇게했는데 숙소는 따뜻하고 깨끗하고 숙박업소느낌없이 아늑해서 편히쉴수있었어요

여긴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원장님이 라미를 막 무리하게 여러번 넣지않으시구 한번진행후 숙소가서 쉬었어요 

이때부터 쉬는게 쉬는게아니였지만요 설사하고 구토하고 장난아니였어요 먹은게없어서 위액만 나오긴했지만요

오히려 뭘안먹길 잘했다고 느꼈어요 계속구토를해도 위액만깔끔히 나오는게 더속이 편할것같더라구요, 

배진통은 생리통 심할때 느낌처럼 아플거라고하셨는데 쥐어짜는기분이었어요 

생리통이 심한적이없어서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제일고통이였어요 더군다나 속까지안좋아서 숨쉬기도 벅차라더구요 

그리구 식은땀이 어찌나 나던지 베게 수건깔고 누웠는데도 위에 옷과 머리카락이 다젖었네요

그랬다간 오한까지오고 몸을 벌벌떨었어요 배는아프고 식은땀은 나고 오한오고 구톡에 설사까지 화장실만 들락날락 반복 

숙소 5시에 와서 밤 12시까지 진짜 기억이 안날정도로 희미한 고통의 시간이였어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12시에 진통제 한알먹으라고 주신게있어서 12시만 기다리다 먹었는데 

그뒤부터 안아픈건아니지만 좀진정되어서 기운다빠져 쓰러져 잠이들었네요깊게자는거 아니고 

중간중간깼다가 땀닦고 다시 잠들고 7시에 일어나서 8시에 먹으라고 준 촉진제 약이 있어서 씻고 약을먹고

짐정리하고 9시까지 시간이 남아 누워있는데 오한이 오한이 그약먹으면 오한이 올거라했는데 장난아니였어요 

벌벌떨면서 누워있다가 병원갈시간이 되어서 억지로일어나 나오는데 추워서 병원까지 뛰어갔어요 5분거리라 다행히었어요

입원실 안내받고 옷갈아입으라해서 옷갈아입고 난로켜주셔서 몸데우고 침대도 장판따뜻하게 되있어서 

누워서 몸데우고있으니 진행이 어찌되었는지 검사한번한다고 부르셨어요 


수술실 들어가서 질안에 삽입되었던 기구빼고 손으로 양수 터트리고 질안에 상태어떤지 확인하시는데 

꼭자궁빠질거같고 이게좀아팠어요 촉진제주사인지 약인지 한번 더넣고 관장하고 입원실가서 신호오기를 대기하다가 

관장때문에 화장실좀 들락날락 거리다가 이때부터 배진통 장난아니였어요 

구토도 계속하고 너무 누워있지말고 애기머리가 잘내려오게 왔다갔다 거리면서 좀움직이는게 좋을것같다고 하셔서 

힘든몸 이끌고 시키는대로 했어요 진짜 말로설명할수없는 극한의 고통이였어요 

그렇게 좀 시간지나서 원장님 상태한번보다가 다시 내진하셨는데 많이 내려와있다면서 괜찮다 하셨지만 

하지만 제가 크게 힘줄수 있는 여건이 아니고 수술중 과다출혈이 심해도 안되서

최소한 안전하게 할수있게 좀더 밀려나올때까지 기다리다 해보자하셔서 알았다하고 진짜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와중에 내진두번해서 경부에머리가 걸려있다고해서 오후2시반쯤에 수술실로 갔어요 정말 무섭고 두려웠어요 

자궁벌리는기계로 고정해서 기구로 원장님이 꺼내시는거 같았어요 제가힘준거는 별로없지만 너무아팠어요 

상태가 상태인지라 수면마취도 못하고 온전히 다느끼고 진행했네요 

진짜 언제끝날까 하는와중에 옆에서 실장님이 호흡천천히하라고했어요 

제가 긴장해서 아프고 힘드니호흡이 빨라졌거든요 잘하고있다고 호흡맞춰주셔서 조금 안심됬어요 

간호사 한분은 제배를 누르고 계셨어요 마지막에 자궁에 뭐가 걸린느낌이랑팔다리 빠져나간느낌이 났는데

원장님께서 마지막이라고 이것만 잘하면 끝나다하시면서 애기머리잡아당기는것같았어요 

아프고힘들어서 소리가절로났어요 와중에 자궁에 뭉쳐있던 느낌과함께 뭐가빠져나간 기분이 들면서 끝이났어요 


수술후 입원실에서 수액이랑 철분제 맞으면서 지쳐서 선잠들었어요 

식은땀이 계속나더라구요 저는 머리랑 베게다 다젖을정도로요

다맞고 출혈확인후 주의사항과 약을 받아들구 택시타고집에 왔어요

수술후 입맛이 뚝 사라져서 배는안고프지만 약을먹기위해챙겨먹었네요 피는 많이나와서 기저귀를 차고있어요 

몸은 크게아픈거없고 가랭이 사이가 얼얼한 느낌이구 과로해서 담날 몸이 피곤한 그느낌이네요

 어제는 기운딸리고 어지럽기만했는데 자고일어나니 어지러운거는가셨어요 

아직 젖몸살이 오진않았지만 열흘정도는 압박붕대감고있으라해서 감고있어요 

진짜 주수키우지 말라는말 이해가 갑니다 키우고싶어서 다들 그게 키운게 아니겠지만은 

그냥 하나같이 열까지 후회와 자책하게됩니다 이런식으로 출산결험을 하게될줄 상상도 못했네요

그리구 그지옥같던 시간들 겪지않았을텐데요 진짜 1분1초를 빨리 이시간이 빨리지나가길 바라면서 

이것만 참으면 빨리 다끝날수있다 생각하면서 진통을 참고 견뎌냈어요 

수술받는 모든분들 힘내시구 잘견뎌내셔서 무사히 잘끝낼수있기를 바랄게요 막막하시겠지먀 모두 힘내세요 

이또한 다지나갈거예요 힘내서 견뎌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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