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7주차 수술

oooooooo
4 년전
오늘 하고 왔어요. 어플 삭제 하기 전에 후기 남겨드리려구요.
저는 원래 생리 주기가 엄청 긴 편인데 코로나 백신 맞고 2주에 한번씩 생리하고, 3주에 한번씩 하고 엄청 짧아졌어요.
생리를 계속 안하길래 원래 주기로 맞춰가려나보다 곧 하려겠거니~ 했는데 가슴도 아프고, 자도자도 너무 피곤하고, 새벽에 소변도 너무 자주 봐서(원래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는 스타일)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선명히 두줄.. 다시 사서 해봐도 두줄.. 손이 떨리고 너무 불안했어요.
남자친구랑 울면서 얘기하고 내린 결론은 수술을 알아보자 였고, 알아보던중 토닥이라는 어플을 깔게 되었어요.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빨리 하고 싶어서 당일 수술 제휴병원으로 알아봤어요. 14일날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고, 16일날 수술했어요.
도착해서 여의사분이 친절히 초음파 봐주시고 잠시 대기 했다가 다른 선생님이 상담 봐주시고 간호사분들도 엄청 친절하게 주사 놔주셨어요(엉덩이에 진통제, 항생제) 회복실 안내 받고 가운으로 갈아입은 후에 수술은 남자원장님이 해주셨는데 수술방 들어가서 혈압 재고 팔 다리 묶고 마취주사 넣을께요~ 하는 말과 함께 갑자기 입에서 이상한 맛이 나더니 기절했어요. 남자원장님은 마취주사 넣을쯤 오셔서 얼굴도 못봤어요 저는 그래서 더 편했던것같아요. 그리고 눈 뜨니 제 손 잡고 있는 남자친구가 보였고 바로 엉엉 울어버렸어요.. 제가 우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는지 같이 엉엉.. 수액 다 들어가면 간호사분 오셔서 주사 빼주시고 쉬다가 가라고 하세요.

너무 많은 후기를 찾아보면서 마취가 잘 안됐다고 너무 아팠다는 후기가 너무 무서워서 걱정했는데 정말 자고 일어나니 끝나있어요. 배는 생리통정도 아프네요. 여자로써 가장 행복한 일을 아무에게도 축하받지 못하고 울면서 없던 일로 만들어야 한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자괴감이 들었어요. 지금도 뭔가 알 수 없는 감정이 계속 드네요.. 다들 힘내세요 그리고 너무 겁먹지 말고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괜찮을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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