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끄적입니다.

4 년전
제가 술을 마시다가 친구랑 관계를 하게됐어요
잘 아는 친구도 아니였고 그럴 상황도 아니여서
거부했지만 알았다면서 계속 하더라고요
제대로 밀어내지 못한 제 잘못이 크다는거 잘 압니다
피임기구도 없이 하려고 하길래 안된다고 말했지만
알았다고 하더니 결국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저는 관계를 많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황이였구요 그래서
그 친구가 질 내에 사정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한것 같긴 한데 정말 모르겠어요 그 일이 있고 2주가 흘렀습니다
원래도 생리가 불순하긴 하지만 예정일이 4일이 지나도 생리가
나오지 않아요 그 2주는 저에게 정말 지옥 같은 날들이였어요
배는 너무너무 아픈데 생리통 인것만 같은데 생리가 나오지 않으니
모든 생각이 스쳐 지나가네요 백신을 맞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백신 부작용으로 생리지연 같기도 하지만 설마 임신이면 나는 정말
어떡하지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저는 저랑 관계한 그 친구를
믿지 않습니다 연락도 안하고 있고요 만약 정말 혹시나 임신이라
해도 저는 알리지 않을거에요 평생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아이를
떠나보낼 생각입니다 사랑하지 않은 사이에 생기게된 아이가 어떻게
행복할수 있겠어요 저조차 아직 저를 사랑하지 못하는데요
그 친구에게 알린다면 혼자는 아니겠죠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을거에요 그치만 전 그 친구에게 알리는게 저의 약점을
주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평생 벗어날수 없고
조금 덜 외롭자고 평생 꼬리표를 달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내일 임테기를 사볼 생각입니다
살면서 콘돔 한번 사본적 없는 제가 임테기를 사게 된다니 정말
세상일이 생각대로 흘러가는것 같지 않다는걸 이렇게 느낍니다
제발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내는 일이 제게 생기지 않았으면
너무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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