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부산] 중절 후기

기니
3 년전
현 30대고 부산 지역이고 서면에 네이버에 임신중절 검색하면 가장 많이 뜨는 ㄹ산부인과로 갔어요 5주 5일이라 해서 내일부터 일에 투입되는 관계로 당일 수술 원했지만 되지 않아 검색해보던 중 ㄱ산부인과로 전화 문의 해봤더니 된다 하셔서 갔어요. 출산, 산후조리원 있는 크진 않지만 일반 산부인과보단 체계화 되있는 병원이었고 몇차례의 상담과 초음파를 통해 설명을 들었어요. 지금 6주 초기이고 애기 심장까지 뛴다고..이 전 병원에선 5주 5일이어서 아직 심장까진 없댔는데 이 병원에선 같이 초음파를 보게 해주시던데 심장 뛰는게 보이더라고요..너무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현 남편 될 사람이 언젠간 결혼을 기약하며 오래 사귀고 있지만 서로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데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었고 저는 어느정도 일 하고 돈을 모아놓은 상태여서 고민이 깊었어요. 결국 아직은 만나기에 이르고 태어나도 제대로 우리가 성숙해져있지 않다 생각해서 중절을 결심했었고 태아가 심장이 뛰는걸 보니 잠시 머리가 하얘졌지만 다시금 마음을 고쳐잡고 중절을 결정했어요. 의사선생님이 애기 심장 들으면 계속 기억에 남을테니 안 들려 드릴게요 했던 기억이 나는데 들었으면 죄책감이 더 오래 갔었을 것 같아요
초음파 후 수술 결정되고 자궁입구를 넓히는 약을 넣을것이하고 내경을 넣으시던데 그때 너무 아파서 소리를 몇번 질렀던 것 같아요 뻐근하면서 자궁을 끄집에 내려는 느낌이었던 것 같고 약 넣은 후에도 복부 불편감이 어느정도 계속 됬었어요. 약 넣고 회복실로 가는데 눈앞이 빙빙 돌고 오심이 심하고 식은땀이 나서 부축 받아 들어가서 누웠어요 긴장을 너무 한 것 같다 하시더라고요. 한 2시간-3시간 사이로 침대에 누워있다 수술실로 들어갔고 수면 마취이지만 무의식 중으로 움직이실수도 있다고 그럼 위험하다고 손 발을 살짝 묶어주셨어요. 그리고 수면 마취 직전까지 벌벌 떠는 저를 수간호사님과 간호사님들이 계속 달래주시고 손 잡아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던 것같아요. 그리고 수면 마취 후 아무 기억이 없었고 5분만에 끝났다 하시더라고요 자궁 협착 방지하는 연고?젤? 도 같이 들어갔다 하시고 영양제는 괜찮다고 사양해서 2시간 회복실에 누워있다 퇴원해서 집에 왔어요. 통증은 아랫배가 살짝 욱씬 거리고 어지러운 정도에요. 병원 마다 다르겠지만 3주정도 지켜볼 것이고 오늘 수술 후 이번주는 3번 정도 와서 소독 하시라고 하셨고 항생제 및 진통제 5일 받아왔어요.
이 병원은 여의사와 상담하고 수간호사님이 직접 꼼꼼히 설명해주시고 남자 의사님이 수술해주시는 곳이에요. 다들 친절하시고 괜찮을 거다 너무 신경 쓰지마라 하셔서 불안감이 많이 가라앉았어요. 대신 비용은 다른 곳 보다 조금 더 나온 것 같아요. 수술 전 활력징후 심전도까지 찍던데 이렇게 세밀한 검사가 믿음을 줬던 것 같아요. 다들 말 못할 개인사정으로 임신 중절을 선택해서 여기까지 오셨겠지만 힘내라는 말 전하면서 끝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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