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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821
4 년전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2월에 6주차에 중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말 세상에 있는 고통이란 고통이 다 그곳으로 온것 같았고, 아직 실감나지 않는 임신소식에 아기라고도 말도 못붙인채로 지워 벌 받은건가도 싶었어요. 그러고 몇개월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밤마다 울고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어느날 집에 있는 약이란 약은 몽땅 털어 먹고 잔적도 있었어요...
거의 술로 보내며 지내다 작년 9월쯤 다시 시작하자 생각에 정신을 붙잡고 운동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문제는 이번에4월 말 생리를 하지 않아서...
직장일이 요즘 너무 스트레스라서 일주일 정도 미루어지나 했는데..
일주일이 다되가자 갑자기 스쳐지나가는 많은 몸상태가 떠올랐습니다.
작년에는 그냥 일하다가 눈이감겨 졸립고 파곤하고 가슴통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피곤함은 없고 가슴통증에 빈혈증상이 있었어요...
복통도 살짝있었구요.. 생리를 할 때가 되서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혹시나 무서운 마음을 제발안돼라고 말하며 해보았는데
희미한 두줄과 동시에 바로 병원에서 확인하기 위해 예약을 잡았습니다.
저녁 임신사실이 확인 되었고...

그남자는 이번에도 수술하자고 하네요...
같은사람과 이렇게 두번씩이나...정말 지옥같아요..
분명 제실수이고 멍청한 행동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그사람과 키울자신도 없어요..
남자친구도 아닌.. 친구를 빌미로 거의 섹스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사람이지만 연인관계로 발전 되지 않았고 한두번 잠자리가 계속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정말 좋은사람이지만.. 가정적으로 능력이 없으며 지금 O에서 택배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우지 못하면 저는 일을 포기하고 이제 아이만 봐야하는데, 그사람을 믿고 살 수 있다는 믿음도 없고...
돈걱정하며 사랑도 없는관계에서 함께 셋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며 저는 아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어릴 적부터 결혼을 일찍해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이 직업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까.. 나중에 다른 누군가 배우자를 만나면 잘 살 수 있을까...그때 아이를 다시 가질 수 있을까...
그때 그 배우자가 알게된다면... 그사람도 나도 해쳐나갈 수 있을까...
처음부터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할까..

또한 19년도에 기형성낭종?으로 한쪽 난소를 때어낸 상태입니다.
난소 한쪽이 없어서 임신이 어려울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정말 이제는 무서워요.


이번에 수술을 한다면...
정말 멀정한 정신으로 세상을 제가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러다가는 정말 죽을거 같아요.
죽는게 마음 편하다고 계속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어버이날인데 부모님 얼굴 뵙고 도란도란 이야기나 밥도 못먹을 거 같아서 부모님도 찾아 뵙지 못했어요..
정말 불효녀이며 왜 내인생 은 한없이 바닥만 칠까..끝은 어디일까
너무 슬픕니다..

저는 이번에 수술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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