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대구] 대구 중절후기

3 년전
배가 생리전증상 그대로 아프기에, 임신은 아니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생리예정일 2일지나도 안하길래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임테기를 쓰니 옅게 두줄 뜨더라구요.
여러번 해도 두줄이 떠서 그날 바로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북구에 있는 큰 산부인과 병원이었고,
그날은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아기집이 안보여서 일주일 뒤에 다시 오고 그날 보이면 당일에 수술할 수 있도록 예약잡았습니다.

일주일 뒤, 아기집은 보였고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수면마취 하고 수술을 했었는데, 일어나보니 평소 생리하는정도로 아파서 그다음날부터는 일상생활 잘 했고

수술도 이십분? 정도 걸려서 금방끝났어요.
초기라서 쉽게 되었다네요.

수술 첫날 둘째날은 피 희미하게 묻고 셋째날 후로는 생리 4일차즘 보이는 양정도 뭍더군요.
제가 자궁이 뒤로 굽은 후불이라서 뒤늦게 피가 나오는거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은 초기에 흐를거에요.

수술이 잘되어서인지 안아파서
수술한걸 잊고 버스잡겠다고 전력질주 했다가 십오분간 급아파서 끙끙거린것 빼고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틀전에는 자궁유착방지제를 자궁안에 넣는데 그게 수술보다 전 더 아프더라구요ㄷㄷ

지금은 수술후 일주일 지났고
아픈것도 없고, 피도 이제 잘 안보이네요.

이글이 다른분께도 공포를 덜어줬으면 좋겠네요.
막연하게 느껴지면 더 불안하잖아요.

첫날 초음파비용 빼고 수술날부터 자궁유착방지제까지 85만원정도 나왔어요.


임신사실 처음에는 생명을 내가 죽이니 이런 생각에 미쳐버릴거 같았는데
남자친구가 극초반이고 생명체라는 의미를 가지기 전인
세포일 뿐이니, 그냥 종양제거한다 생각하고 받자며
우리가 키우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찾아와서
안타깝지만 우리와 인연이 아니라면서 멘탈을 잡아줬어요.

이게 정신에 방어막을 쳐줘서 지금 일상생활을 잘 하고있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무사히 수술하시고, 너무 자책하고 슬퍼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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