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술 예약했습니다..

Jjang0
4 년전
임신 초기라 흡입술로 간단하게 진행되니 다들 걱정말라구 하시더라구요.
원포 임테기 2개로 처음 임신 확인했을 땐 믿을 수 없어서 새벽 5시에 편의점 3군데 돌아다니면서 임테기 3개나 더했는데, 하나도 비임신이라고 말해주는게 없어서 처참하고 절망했어요. 임테기며 물건이며 다 집어던지면서 오열했구요,
바로 남자친구한테 말하니 아침에 바로 만나서 얘기하자했고, 만나서도 하루종일 말 없이 울기만했어요. 인생 망했다는 생각도 들고.. 수술도 무섭고.. 죄책감도 들고 엄마한테도 나쁜 자식인 것 같고. 여러 복합적인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ㅎ
다행히 남자친구가 수술비도 다 내준다고 하고 자기가 계속 옆에 있을테니 걱정말라고 해주고, 별 일 없을거라 걱정을 덜어줘서 마음 잘 추스리고 병원 알아보고 같이 상담받고 예약했어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서로 예민해지니 감정 다툼도 있고 수술 잘 마치면 그만 만나자는 얘기도 했어요. 근데 친구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부모님껜 당연히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남자친구한테 많이 의지하게되네요.
수술 잘 마치고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
수술 후엔 피임약도 먹고 배란기엔 콘돔까지 확실히 끼고 피임 잘 하려구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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