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대전] 대전) 13주차 수술

여야
3 년전

오늘 방금 막 끝나고 쓰는 후기입니다!

저는 혼자가서 너무 무섭고 떨렸어요…

예약하고 간거라 가서 상담하고 초음파 찍어보고 납부하고 

화장실 한 번 갔다오래서 화장실가서 소변보고 회복실 들어가서 항생제를 엉덩이 주사로 맞았어요.

그러고 치마로 갈아입고 팬티는 나중에 패드 붙어야해서 드리고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마취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했는데 진짜 마취가 안되서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있고 

생생하게 느껴진 채로 수술 받았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정말 소리 지르고싶은거 겨우 참았습니다..

숨도 제대로 안 쉬어지고 간호사 분들이 호흡 잡으라고 말했는데도 못 잡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프면 시간 안 가는거 알죠.. 어찌저째 끝내고 회복실에서

항생제랑 진통제를 맞는데 진짜 하나도 효과 없는 것 같다가 다 맞고 나니까 살만하더라구요.


그러고 퇴원하려고 딱 일어나는데 피가 좌르륵 나오는겁니다..

양이 너무 많이 나와서 간호사쌤 부르니 간호사쌤은 원장쌤을 부르고..

초음파 찍어보니 피가 고이고 안에 찌꺼기가 남아있다고 하셔서 다시 시술 들어갔습니다.. 

정말 식은땀 줄줄 나고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쓰러지기 직전마다 간호사쌤이 정신 차리라고 해서 겨우 차리고 반복이였어요.. 

겨우 끝나고 깨끗히 제거 후 거즈로 닦아내고 피 고인것도 내려갔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링겔 한 번 더 맞고 소독하고 끝났습니다.


이 어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몀 댓글 달아주세요.


13주차라 아기 형태가 다 보이는데 정말 죄책감 안고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아직 그 초음파로 보이던 아기가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두고두고 후회할 행동이지만 저는 어찌 할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저 빨리 알아채서 빨리 수술 받을걸.. 생각만 들었습니다.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계획된 임신으로 다시 한 번 나에게 찾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아기한테 사죄하고싶습니다.


제가 하혈하고 링겔맞고 한거때매 쌤들 늦게 퇴근했는데 그래도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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