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3주 중절수술 후기(굉장히 주절주절)
일단 저는 미성년자(고등학생)이고, 나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 엄마께 화요일 날(24일) 말했어요. 엄마는 다음날 학교 1교시만 하고 조퇴하고 오래서 수요일(25일)에 꾀병조퇴를 하고 바로 산부인과에 갔어요. 산부인과에서는 제가 어리기도 하고, 이비인후과 약을 한달 넘게 먹은 후여서 임신중절 수술을 해주시기로 했어요. 주수가 워낙 커서 자연분만 하듯이 애를 낳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340만원 들었어요.(식비만 제외, 아기 시체(?) 처리비 포함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가격도 워낙 비싸다 보니 저는 계좌이체로 계산했어요. 수술날짜는 제가 학생인 걸 배려해서 토요일로 했어요.
제가 간 산부인과는 건물 전체가 산부인과•소아과•외과•분만실•입원실(병동)•산후조리원등으로 되어있는 커다란 산부인과였어요.
토요일 9시에 병원에 가서 처음으로 한 게 회복실 같은 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링거를 꽂았어요. 한 10분 뒤?에 시술실에 가서 자궁 입구를 넣어주는 약을 자궁경부?질?에 넣고 회복실 같은 곳에서 또 한 10분 기다렸다가 무통 주사를 꽂으러갔어요. 제가 167에 68로 조금 통통?뚱뚱?한 편이어서 척추 뼈를 찾는데 한참 걸리는 거 같더라고요. 무통 꽂으러 간다고 해서 저는 바늘 쑥- 넣고 끝일 줄 알았는데 뭘 자꾸 망치로 두들기는 느낌 받고 자꾸 허리를 둥글게 하라고 하고... 무통주사를 겨우 꽂았어요. 꽂은 후에 또 회복실에서 이번에는 조금 오래 기다리다가 11시 쯤 병동으로 올라갔어요. 전 전달받은게 없었는데 입원도 해야한다더라고요...
12시에 입원실에서 병원밥도 먹고 2시쯤 또 시술실 가서 자궁 열리는 약을 넣었어요. 이전에 넣은 약은 안뺀 상태로요. 간호사분들과 의사쌤 하시는 말들 잘 들어보면 약을 좀 많이 넣는거 같더라구요. 병동으로 올라오고 나서 간호사분들이 2~3시간에 한 번씩 혈압과 체온을 재러 오셨어요.
5시에 저녁이 나오는 시간인데 제 밥이 안오길래 엄마가 확인해보니 점심까지 먹고 저녁부터 금식이라고해요.. 그래서 물만 계속 마시고 수액이 계속 들어가니깐 10분에 한 번씩 화장실 가서 소변과 설사를 했었어요.
6시에 시술실로 내려가서 자궁열리는 약을 마지막으로 넣고 12시(자정)에 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전이 배아프거나 출혈 생기면 간호사를 불러라고 하셨어요. 사실 6시에 시술실에서 나와서 병동 갈때부터 배가 아팠는데 이 정도 아픈걸로 자궁 문이 열린것 같지 않아서 참고참다가 8시 30분쯤에 배 아프다고 간호사언니를 불러서 병동에서 다시 시술실있는 층으로 내려갔어요. 아직 자궁문이 열린 건 아니지만 아파하니깐 무통주사(아까는 바늘을 꽂아서 통로를 만든 것 지금은 약물투여)를 놔주겠다 & 무통주사를 맞았으니 병동 올라가지말고 여기서 관찰할거다 라고 시술실층 간호사분이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7번 가족분만실 이라는 곳으로 갔어요.
무통주사를 맞고 안아파서인지 2시간을 마취한듯이 잔 줄도 모르면서 잤어요. 일어나보니 10시 30분이었고, 11시가 되자 무통의 효과가 끝난 것인지 배가 스멀스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턴 일요일)
또 꾹 참다가 3시 30분경 아파 뒤질것같길래 간호사 언니를 불렀지만 자궁문은 아직 열릴 생각도 안하고.. 간호사언니들은 제가 배아파하니깐 두번째 무통주사를 놔줬어요. 역시 무통주사의 힘은 대단했죠. 10분도 안되서 다시 잠이 들었어요.
일어나보니 새벽 5시 30분. 다시 배가 아프기 시작한건 6시 부터였어요. 6시 30분에 진짜 너무 아프길래 간호사언니를 불렀더니 자궁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는 거에요!! 하지만 이미 저한텐 두 번의 무통효과가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제 몸에 이미 무통약이 20ml가 들어가서 더 못 넣어준다고 했어요)
이젠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했어요. 7시부터 누가봐도 진통이다 싶을 정도의 고통이 저를 감쌌어요. 배만 아픈게 아니라 무통 바늘 꽂힌 허리부터 골반, 아랫배까지 너무 아팠어요. 아니 아팠다보단 고통스럽다라는 표현이 맞는거같아요. 그 상태로 고통스러우니깐 신음소리도 못참고 식은땀 흘리면서 50분 정도 지난 후에 아파 죽겠다고 간호사 불러달라고 했어요.(이때 혼자서 무통이라고 했던 병원욕 엄청했죠..ㅎ) 간호사 언니가 와서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나 본건지 손으로 살짝 열어버릴 목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간호사 언니가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니깐 갑자기 물이 콸콸콸 나왔어요. 양수였던 거 같아요. 간호사 언니들이 바닥에 흐르는 양수를 닦으면서 침대에 이것저것 깔고 배통증이 조금 나아졌는지 묻고 아랫배가 묵직하니 뭐가 나올거 같으면 불러달라고 하고 나간후 10분도 안되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었어요.
엄마가 옆에서 패드가 깔려있으니 그냥 볼일봐도 된다라고 하셨어요. 근데 갑자기 뭐가 나오는거에요. 빨리 엄마한테 말했죠. 뭐가 나올거같다고. 엄마는 빨리가셔서 간호사를 불러오고 간호사는 제 상태를 보더니 의사쌤을 불러온다고 하고 가셨어요. 엄마는 제 옆에서 배에 힘이 들어가면 그냥 힘을 주라고 하고 의사쌤이랑 간호사 두 분이 오셨어요. 엄마는 나가셨구요. 그때가 체감상 8시 10분 이었던 거 같아요. 배가 고통스러운데 힘 주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힘을 주는데 갑자기 질 입구가 찢어질 거 같은 통증이 오길래 힘을 못 주고 있었어요. 간호사 언니들이 옆에서 끙-하고 힘을 주라고 하고 저는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힘을 주는 순간 질이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뭐가 수욱하고 나왔어요. 뱃속에 있던 아기가 나온거였어요. 30초~1분 정도 의료진분들이 서로 뭐라뭐라 하셨어요. 아마 탯줄을 자르냐 안자르냐로 대화하셨던 가 같아요. 대화가 끝나고 의사쌤이 배를 자극한다?는 느낌으로 누르셨어요. 아랫배 여기저기를 누르시는데 갑자기 뭐가 수욱 하고 나왔어요 힘도 주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태반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정리할거라고 질에 자궁에 약을 넣었을 때처럼 도구를 넣고 달그락달그락하시고, 옆에서 간호사 한 분은 초음파로 제 아랫배를 의사쌤께 보여드리고 계셨어요. 의사쌤이 달그락 거리실 때마다 배에서 뭐가 떼어져나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임신중절수술이 끝났어요. 끝난 시간에 8시56분경 이었어요.
수액을 다 맞고 팔에 꽂은 링거바늘, 허리에 꽂은 무통바늘을 다 빼고 환자복도 갈아입고나서 병동으로 10시에 돌아갔어요. 가서 누울라고 하는데 간호사분이 들어오시더니 혈압•체온을 재고 엉덩이 주사를 한대 갈기신 후에 3일치의 약을 주시고 가셨어요. 하혈이 심할 수 있으니 2시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퇴원하기로 했고, 수요일에 한번 더 병원가서 외래진료를 보기로 했답니다.
지금상태는 하혈도 생리혈보다 양 적고, 배 통증은 수액을 많이 맞아서 간이 고생중이라 윗배가 아픈거같고, 엉덩이 주사 맞은 부위가 살짝 부어올라서 바지를 올리고 내릴때마다, 걸을때마다 아픈거 빼고는 별 이상없습니다.
제가 간 산부인과는 건물 전체가 산부인과•소아과•외과•분만실•입원실(병동)•산후조리원등으로 되어있는 커다란 산부인과였어요.
토요일 9시에 병원에 가서 처음으로 한 게 회복실 같은 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링거를 꽂았어요. 한 10분 뒤?에 시술실에 가서 자궁 입구를 넣어주는 약을 자궁경부?질?에 넣고 회복실 같은 곳에서 또 한 10분 기다렸다가 무통 주사를 꽂으러갔어요. 제가 167에 68로 조금 통통?뚱뚱?한 편이어서 척추 뼈를 찾는데 한참 걸리는 거 같더라고요. 무통 꽂으러 간다고 해서 저는 바늘 쑥- 넣고 끝일 줄 알았는데 뭘 자꾸 망치로 두들기는 느낌 받고 자꾸 허리를 둥글게 하라고 하고... 무통주사를 겨우 꽂았어요. 꽂은 후에 또 회복실에서 이번에는 조금 오래 기다리다가 11시 쯤 병동으로 올라갔어요. 전 전달받은게 없었는데 입원도 해야한다더라고요...
12시에 입원실에서 병원밥도 먹고 2시쯤 또 시술실 가서 자궁 열리는 약을 넣었어요. 이전에 넣은 약은 안뺀 상태로요. 간호사분들과 의사쌤 하시는 말들 잘 들어보면 약을 좀 많이 넣는거 같더라구요. 병동으로 올라오고 나서 간호사분들이 2~3시간에 한 번씩 혈압과 체온을 재러 오셨어요.
5시에 저녁이 나오는 시간인데 제 밥이 안오길래 엄마가 확인해보니 점심까지 먹고 저녁부터 금식이라고해요.. 그래서 물만 계속 마시고 수액이 계속 들어가니깐 10분에 한 번씩 화장실 가서 소변과 설사를 했었어요.
6시에 시술실로 내려가서 자궁열리는 약을 마지막으로 넣고 12시(자정)에 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전이 배아프거나 출혈 생기면 간호사를 불러라고 하셨어요. 사실 6시에 시술실에서 나와서 병동 갈때부터 배가 아팠는데 이 정도 아픈걸로 자궁 문이 열린것 같지 않아서 참고참다가 8시 30분쯤에 배 아프다고 간호사언니를 불러서 병동에서 다시 시술실있는 층으로 내려갔어요. 아직 자궁문이 열린 건 아니지만 아파하니깐 무통주사(아까는 바늘을 꽂아서 통로를 만든 것 지금은 약물투여)를 놔주겠다 & 무통주사를 맞았으니 병동 올라가지말고 여기서 관찰할거다 라고 시술실층 간호사분이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7번 가족분만실 이라는 곳으로 갔어요.
무통주사를 맞고 안아파서인지 2시간을 마취한듯이 잔 줄도 모르면서 잤어요. 일어나보니 10시 30분이었고, 11시가 되자 무통의 효과가 끝난 것인지 배가 스멀스멀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지금부턴 일요일)
또 꾹 참다가 3시 30분경 아파 뒤질것같길래 간호사 언니를 불렀지만 자궁문은 아직 열릴 생각도 안하고.. 간호사언니들은 제가 배아파하니깐 두번째 무통주사를 놔줬어요. 역시 무통주사의 힘은 대단했죠. 10분도 안되서 다시 잠이 들었어요.
일어나보니 새벽 5시 30분. 다시 배가 아프기 시작한건 6시 부터였어요. 6시 30분에 진짜 너무 아프길래 간호사언니를 불렀더니 자궁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는 거에요!! 하지만 이미 저한텐 두 번의 무통효과가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제 몸에 이미 무통약이 20ml가 들어가서 더 못 넣어준다고 했어요)
이젠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했어요. 7시부터 누가봐도 진통이다 싶을 정도의 고통이 저를 감쌌어요. 배만 아픈게 아니라 무통 바늘 꽂힌 허리부터 골반, 아랫배까지 너무 아팠어요. 아니 아팠다보단 고통스럽다라는 표현이 맞는거같아요. 그 상태로 고통스러우니깐 신음소리도 못참고 식은땀 흘리면서 50분 정도 지난 후에 아파 죽겠다고 간호사 불러달라고 했어요.(이때 혼자서 무통이라고 했던 병원욕 엄청했죠..ㅎ) 간호사 언니가 와서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나 본건지 손으로 살짝 열어버릴 목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간호사 언니가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니깐 갑자기 물이 콸콸콸 나왔어요. 양수였던 거 같아요. 간호사 언니들이 바닥에 흐르는 양수를 닦으면서 침대에 이것저것 깔고 배통증이 조금 나아졌는지 묻고 아랫배가 묵직하니 뭐가 나올거 같으면 불러달라고 하고 나간후 10분도 안되서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었어요.
엄마가 옆에서 패드가 깔려있으니 그냥 볼일봐도 된다라고 하셨어요. 근데 갑자기 뭐가 나오는거에요. 빨리 엄마한테 말했죠. 뭐가 나올거같다고. 엄마는 빨리가셔서 간호사를 불러오고 간호사는 제 상태를 보더니 의사쌤을 불러온다고 하고 가셨어요. 엄마는 제 옆에서 배에 힘이 들어가면 그냥 힘을 주라고 하고 의사쌤이랑 간호사 두 분이 오셨어요. 엄마는 나가셨구요. 그때가 체감상 8시 10분 이었던 거 같아요. 배가 고통스러운데 힘 주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힘을 주는데 갑자기 질 입구가 찢어질 거 같은 통증이 오길래 힘을 못 주고 있었어요. 간호사 언니들이 옆에서 끙-하고 힘을 주라고 하고 저는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힘을 주는 순간 질이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뭐가 수욱하고 나왔어요. 뱃속에 있던 아기가 나온거였어요. 30초~1분 정도 의료진분들이 서로 뭐라뭐라 하셨어요. 아마 탯줄을 자르냐 안자르냐로 대화하셨던 가 같아요. 대화가 끝나고 의사쌤이 배를 자극한다?는 느낌으로 누르셨어요. 아랫배 여기저기를 누르시는데 갑자기 뭐가 수욱 하고 나왔어요 힘도 주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태반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정리할거라고 질에 자궁에 약을 넣었을 때처럼 도구를 넣고 달그락달그락하시고, 옆에서 간호사 한 분은 초음파로 제 아랫배를 의사쌤께 보여드리고 계셨어요. 의사쌤이 달그락 거리실 때마다 배에서 뭐가 떼어져나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임신중절수술이 끝났어요. 끝난 시간에 8시56분경 이었어요.
수액을 다 맞고 팔에 꽂은 링거바늘, 허리에 꽂은 무통바늘을 다 빼고 환자복도 갈아입고나서 병동으로 10시에 돌아갔어요. 가서 누울라고 하는데 간호사분이 들어오시더니 혈압•체온을 재고 엉덩이 주사를 한대 갈기신 후에 3일치의 약을 주시고 가셨어요. 하혈이 심할 수 있으니 2시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퇴원하기로 했고, 수요일에 한번 더 병원가서 외래진료를 보기로 했답니다.
지금상태는 하혈도 생리혈보다 양 적고, 배 통증은 수액을 많이 맞아서 간이 고생중이라 윗배가 아픈거같고, 엉덩이 주사 맞은 부위가 살짝 부어올라서 바지를 올리고 내릴때마다, 걸을때마다 아픈거 빼고는 별 이상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