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대구] 대구) 5주차하고 7일 후기입니다

rabbit
3 년전

낮에 수술하고 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한 수술이었고 수술방에 가자마자 무서웠어요

왼팔에는 링거를 꽂고 고정시키고 오른팔에는 혈압체크하는 것을 하고 고정시켰어요 

그리고 코에 호흡기를 달고 마취 드간다는 말을 하고 5초 뒤 잠들었고 일어나니깐 병실이였습니다. 


10분정도 걸렸다고 했고 마취 깸과 동시에 배가 찢어질것같은 고통을 느꼈고 

정신이 몽롱한상태에서 너무 아파서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간호사분께서는 제가 수술대에서 토를 한번 하고 병실에 와서 마취깨고 5분뒤에 토를 또 했다고 합니다 

원래부터 위가 안좋고 평소에도 역류성 식도염으로 속에서 올라오는 느낌을 자주 받았던 터라 당연한 것일수도 있죠 

진통제 효과가 오기전 40분은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에요 

내일은 또 영양제를 맞으러 간답니다 그래도 간호사분들이 친절하셨고 

회복실이 정말 깔끔하고 또 1인실이여서 와중에 편했습니다 


링거를 다 맞은 후에도 더 있다 가도 된다고 하셨어요

저한테는 이번 일이 정말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아요 

미성년자를 막 벗어난 나이에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후에 알아서 정말 너무 착잡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시는 책임지지 못할 일은 만들지 않아야겠다고 다짐 했어요 

수술 당일도 정말 아프고 힘들었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되고 수술날을 기다리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하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나에게 찾아와준 아이에게는 너무 미안해요 책임질 수 있는 상황도 나이도 되지않았고

 용기도 없던 거죠 제 상황에서는 당연한거지만 죄책감이 안 들수는 없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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