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 한주를 보내고 피임의 중요성을 알게된..

dpdp
4 년전
이번주가 생리예정일이였는데 계속 안하길래
한편으로는 “ 에이 콘돔끼고 확인도 했는데 .. 설마..”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는 “ 설마 .. 진짜 임신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임테기를 수 목 이틀했는데 처음에는 5분후 연한 두줄이 나왔고
두번째는 5분전에 두줄이 나왔습니다
정말 멘붕이였죠 .. 이틀동안 잠도 제대로 못잤고 입맛도 없어서
하루에 한끼도 못챙겨먹었어요..
몸이 아파도 함부로 병원을 못갔습니다 .. 약을 처방받아서 먹으면 안될까봐..
법적으로 아직 미성년자여서 부모님동의가 필요하던가 보호자가 필요했는데
당연히 부모님한테는 말 못하겠고 남자친구는 바쁜시기여서 말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든 남자친구든 누구에게 이 사실을 말 할 수 없었고
혼자 끙끙 앓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불안한 상태로 지내다간
제가 미쳐버릴거 같아서 산부인과에가서 상담받고 부모님이든 남자친구든
둘 중 하나에게는 말하자 싶어서 금요일날 산부인과에 내원했습니다

살면서 처음 산부인과에 가봤고 정말 긴장했어요
그때가 4주6일이여서 애기집이 보일 수 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초음파로 확인되면 바로 수술날짜 잡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릴 내용도 미리
생각했죠
근데 초음파상으로 아직 애기집이 보이지 않았고
피검사를 했을 때 5이하로 나왔어요
의사선생님은 피검사 결과가 기계로 나오는거여서 오류일 수도 있고
임테기가 오류일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이틀뒤에 ㄱ임테기를 해보고 그때도 양성이 나온다면 내원하고
아니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희소식이였어요
저는 가기전에 무조건 임신이다 생각하고 아닐거라고 생각 못했어요
사람들이 임테기 두줄이면 거의 백퍼라고 하니까..
이 사실을 알고나서는 괜한 기대를 안했어요
만약에 아닐거라 기대했는데 만약 맞아더라면 엄청나게 좌절할까봐 ..

그래도 내원해서 상답받고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정말 편해지더라구요
수술없이 약물도 가능하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러고 다음날 토요일날 생리를 하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렇게 생리 피가 반가운적이 있었나 싶었어요
아직 생리예정일이 안지난 시점이여서 할때가 맞긴했거든요
혹시나 착상혈일까 질 초음파로 인한 부정출혈일까 했는데
모두 찾아보니 아니였어요

생리이거나 화학적유산일 가능성이 가장 컸죠
그래도 들떠하지않았어요 내일이면 안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너무 다행히도 생리가 맞았습니다 ㅠㅠ

정말 이번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얼마나 멘붕이였는지..
잠도 못잤고 잠을 자도 제대로 못잤어요
하루종일 임신, 임신중절에대해서 찾아봤어요
핸드폰으로 이 앱만 잡고 있었고
산부인과 상담만 몇개를 받았은지 몰라요
입맛이없어서 밥도 못먹고 목이 너무 아픈데 병원도 못가고
입병은 심하게나고 몸은 피로하고 정말 .. 죽는줄 알았어요
이렇게 힘든데 남자친구한테 말 못하는 상황도 너무 힘들었죠

정말 이번일을 계기로 콘돔에만 의지할 수 없다 생각했어요
콘돔말고 다른 이중피임을 안한 제가 정말 원망스러웠어요
다시는 이런 고통을 겪고싶지않아서 피임약 복용할거고
피임 정말 잘 할겁니다..!!!! ㅠㅠ

이번주 동안 이앱을 통해서 다양한 내용도 많이 알아가고
위로도 받고 의지했어요.. 다른분들도 저처럼 임테기가 오류이거나
피검사가 오류인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요..

그리고 수술하신분들 수술하실분들 저희 다시는 이 앱 깔아서 보지말고
이 앱 다시는 평생 깔지 말아요 ㅠㅠ!
너무 기쁜데 이야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남깁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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