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전주] 6주 흡입술 수술 후기입니다(전주)

3 년전
수술 끝내고 나온지 두시간이 채 안되었네요
토닥을 통해서 병원도 알아볼 수 있었고, 후기들 보면서 많은 정보들 알아갈 수 있어서 저도 수술을 앞두고 계신 혹은 알아보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주 목요일(6/2)에 임테기로 선명한 두 줄을 확인했고,
그 다음날인 금요일(6/3)에 병원에 내원해 5~6주 정도 된 걸 확인했어요.
찾아간 병원에서는 아직 미혼이시니 수술을 하셔야 겠네요?
라고 먼저 수술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어요.
오전에 내원해서 아직 아무것도 안먹은 상태라, 오후2시까지만 금식하고 오면 당일수술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다만 그때는 주수만 확인하러 온거라 따로 수술일정은 잡지 않았어요.

누구나 각자의 사정이 있죠..
남자친구도 저도 아이를 원하고 미래를 약속하긴 했지만
현실적인 상황들이 막막해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전화로 오늘(6/6) 2시에 수술 예약을 잡았고,
공휴일이였는데도 정상진료를 하는 곳이였고 찾아보니 평일에도 9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는 병원이더라고요.
(전주에서 수술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수술 전 진료실에 들어가서 원장님(남자)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말씀 해주셨고, 주의사항들 등을 말씀해주셨어요.
난임, 자궁내막 손실 같은 부작용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서도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잘 수술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어요.
그리고 임신 초기라 유착방지제를 굳이 맞을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유착방지제는 따로 맞지 않았어요.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어떤 수술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워낙 건강했던터라 수액도 맞아본 적이 없어서 수면마취가 너무 겁이 났어요.
옷을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가 체어에 눕고, 손발을 묶고 팔에 링겔, 영양제. 진통제를 맞았어요. 원장님이 들어오시고 바로 마취제를 맞았어요.
간호사님이 "3cc 들어갔습니다" 라고 하시고
원장님이 "아직 안졸리시죠?" 하고 물어보셔서 "네" 하고 대답을 했고
질 내부를 소독하신다고 말씀하시고 소독하는 느낌이 나다가 그대로 잠들었어요.

수술이 정말 순식간에 끝난 것 같아요.
"일어나 보세요" 라고 부르시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속옷도 입혀져있었고 수술도 끝나있었어요.
눈을 뜨자마자 생리통같은 고통이 실짝 왔고, 비몽사몽 정신이 없었어요.
회복실까지 그래도 잘 걸어와서 누웠는데 그 때부터 속이 너무 안좋기 시작했어요.
배도 아픈건 아픈건데, 원래 메스꺼움을 잘 못참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한바탕 게워냈어요.
먹은게 없어서 위액만 쏟아냈는데 그래도 토하고나니 속이 편해졌어요.
제가 생리통이 평소에 심한 편이 아니라 그런지 배는 딱 생리통보다 조금 더 아픈정도로만 아프네요.
수술하고 쉬는동안 옆에서 잘 케어해준 남자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궁금한 것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꼭 남겨주세요.
비용은 수술(71만원) + 영양제(7만원) +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2만6천원)
총 80만원 좀 넘게 나왔네요.
남자친구와 여행 가려고 데이트 통장을 개설해 100만원 정도 모아놨는데 이번 수술로 쓰게 돼서 참 속이 상했어요.
그래도 마땅히 쓰여야 할 곳에 쓰였다고 생각하려구요.

수술 앞두신 분들, 자괴감이나 우울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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