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주 3일 자세히 후기 남겨요!
안녕하세요! 전 24살 대학생입니다.
4/24에 마지막 생리를 하고 5/30에 임테기 사용 후 선명한 두줄을 확인하여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초음파로 아기집을 봤어요.
사실 초음파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선택을 못하고 있었는데 초음파를 보고 나니 알 수 없는 감정이 들면서 남자친구랑 상의해서 낳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하는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렇게 일주일 넘게 힘들게 지냈던 거 같아요.. 사실 전 입덧이 정말 심했어서 그거때문에 너무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ㅜㅜ 혼자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6주 2일 되는 날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사실 저희 아빠가 굉장히 무섭고 보수적이세요. 근데 이정도로 화가 나실 줄은 몰라서 용기내어 말씀 드렸는데
저를 무릎 꿇게 시킨 다음 발로 제 머리를 차셔서 쓰러지게 하시고.. 짐 싸고 나가라길래 짐을 챙기러 방에 들어오니 방까지 쫓아오셔서 제 방에 있는 모든 물건들 (옷 담아둔 박스, 가방, 책 등)을 제 머리에 던지셨어요
저는 계속 울었고 눈에 피멍도 들었구요...
그리고나서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이성이 돌아오셨는지 저에게 사과를 하시고 진지하게 지금은 너무 이른 거 같다고 한 번만 자기 말 들어주면 안되냐고, 이번엔 수술을 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낳아도 늦지 않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께서도 아직 너는 준비가 안된 거 같다. 그래도 굳이 낳고싶다면 학교 포기하고 올라가서 애 낳고 키우고 살아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장거리고 직업군인 일 하고 있어요)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저는 지금 제 나이, 상황 등을 고려해서 엄마아빠 말씀을 듣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엄마께서 전화를 거시고 동네에서 당일 수술 바로 가능한 곳을 찾아 바로 수술하러 갔어요
가서 아침 밥 먹고 왔는지 물어보시고 (수면마취때문에 금식 해야해요!)
일단 초음파를 먼저 봤는데, 아기집도 5주에 봤을 때보다 많이 커져있고 난황도 생기고 아기는 4mm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수술 동의서 등을 작성하고, 남자친구는 멀리 있어서 상담쌤과 전화로 상의 된 부분이라는 걸 알리고 그렇게 조금 기다리다가 수술하러 들어갔어요
편안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고, 굴욕의자에서 수술을 진행했어요
움직일 수 있어서 손 발을 묶으셨고, 수면마취제를 놓으시고 저한테
1부터 100까지 소리내서 세라고 하시더라구요.
한 3까지 센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바로 잠들어서 아예 기억이 없어요
수술하는 느낌도 전혀 들지않았고 그냥 잤어요..
자다가 일어나니까 전 수술실이 아닌 회복실에서 영양제? 수액같은걸 맞으며 누워있었고, 엄마 말씀으로는 간호사 두분 부축 받으며 회복실까지 걸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걸어온 기억조차 없어서 너무 신기해요
눈 뜨자마자 수면마취제 때문인지 바로 종이컵에 토를 두번이나 했어요,, 그리고 복통도 좀 심하게 느껴졌어요 ㅠㅠ 엄마가 집에 갈 수 있겠냐고 하시고 갈 수 있겠다하고 바지로 갈아입고 원장님께 주의사항 듣고 가려는데 너무 몸이 힘들고 어지럽고 또 토나올 거 같아서 또 한번 비우고..
좀 더 누워있다 가라하셔서 한 20-30분정도 더 누워있다 갔어요.
이때 온찜질을 해주셨는데 진짜 효과가 너무 좋고 따뜻하고 기분 좋았어요
다음 주에 한 번 더 오라고 하시고 그렇게 저는 집에 왔고, 생각보다 저는 회복도가 정말 빠르다고 느꼈어요
무리한 활동만 아니면 금방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
회복도가 빠르지만, 그래도 저는 눕눕 생활을 계속 하고 미역국도 정말 많이 먹었어요
지금은 수술 후 하루 지났는데 아직 피가 나와 생리하는 거처럼 불편한 거 빼곤 전혀 아프지않아요..!! 입덧도 정말 심했는데 귀신같이 사라졌어요.
생각보다 무거운 수술은 아닌 거 같고,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최대한 빨리 하셔야해요..
사실 아빠께 맞은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오지만 그래도 마음이 후련해요. 정말 맘이 불편했었거든요.. 엄마아빠 쳐다보지도 못하겠고..
그리고 제 미래를 위해선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기에게 너무 못할 짓을 했지만, 마음 한 켠에 묻어두고 남자친구와 함께 나중에 제대로 준비해서 모두에게 축복받는 아기를 낳고 키우자고 결심했어요
남자친구도 더 더 잘해주고 있구요 ..! 얼른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기로 했어요ㅎㅎ
그리고 더이상은 준비되지않은 임신은 하고싶지않아 미레나나 임플라논을 고민중이에요. 부작용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어 다음주에 병원갈 때 상담해보려구요
비용은 수술비 65+ 자궁유착방지제 15 + 영양제 12 이렇게 현금가로 92 들었고 카드는 10%추가였어요!
영양제는 5만원, 12만원, 15만원중에 선택이 가능했고 가격별로 차이가 좀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역은 광주광역시고, 저는 거기 계신 선생님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시설도 좋고 제 얘기도 듣고 공감해주시고 해주신게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4/24에 마지막 생리를 하고 5/30에 임테기 사용 후 선명한 두줄을 확인하여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초음파로 아기집을 봤어요.
사실 초음파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선택을 못하고 있었는데 초음파를 보고 나니 알 수 없는 감정이 들면서 남자친구랑 상의해서 낳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하는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렇게 일주일 넘게 힘들게 지냈던 거 같아요.. 사실 전 입덧이 정말 심했어서 그거때문에 너무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ㅜㅜ 혼자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6주 2일 되는 날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사실 저희 아빠가 굉장히 무섭고 보수적이세요. 근데 이정도로 화가 나실 줄은 몰라서 용기내어 말씀 드렸는데
저를 무릎 꿇게 시킨 다음 발로 제 머리를 차셔서 쓰러지게 하시고.. 짐 싸고 나가라길래 짐을 챙기러 방에 들어오니 방까지 쫓아오셔서 제 방에 있는 모든 물건들 (옷 담아둔 박스, 가방, 책 등)을 제 머리에 던지셨어요
저는 계속 울었고 눈에 피멍도 들었구요...
그리고나서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이성이 돌아오셨는지 저에게 사과를 하시고 진지하게 지금은 너무 이른 거 같다고 한 번만 자기 말 들어주면 안되냐고, 이번엔 수술을 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낳아도 늦지 않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께서도 아직 너는 준비가 안된 거 같다. 그래도 굳이 낳고싶다면 학교 포기하고 올라가서 애 낳고 키우고 살아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장거리고 직업군인 일 하고 있어요)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저는 지금 제 나이, 상황 등을 고려해서 엄마아빠 말씀을 듣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엄마께서 전화를 거시고 동네에서 당일 수술 바로 가능한 곳을 찾아 바로 수술하러 갔어요
가서 아침 밥 먹고 왔는지 물어보시고 (수면마취때문에 금식 해야해요!)
일단 초음파를 먼저 봤는데, 아기집도 5주에 봤을 때보다 많이 커져있고 난황도 생기고 아기는 4mm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수술 동의서 등을 작성하고, 남자친구는 멀리 있어서 상담쌤과 전화로 상의 된 부분이라는 걸 알리고 그렇게 조금 기다리다가 수술하러 들어갔어요
편안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고, 굴욕의자에서 수술을 진행했어요
움직일 수 있어서 손 발을 묶으셨고, 수면마취제를 놓으시고 저한테
1부터 100까지 소리내서 세라고 하시더라구요.
한 3까지 센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바로 잠들어서 아예 기억이 없어요
수술하는 느낌도 전혀 들지않았고 그냥 잤어요..
자다가 일어나니까 전 수술실이 아닌 회복실에서 영양제? 수액같은걸 맞으며 누워있었고, 엄마 말씀으로는 간호사 두분 부축 받으며 회복실까지 걸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걸어온 기억조차 없어서 너무 신기해요
눈 뜨자마자 수면마취제 때문인지 바로 종이컵에 토를 두번이나 했어요,, 그리고 복통도 좀 심하게 느껴졌어요 ㅠㅠ 엄마가 집에 갈 수 있겠냐고 하시고 갈 수 있겠다하고 바지로 갈아입고 원장님께 주의사항 듣고 가려는데 너무 몸이 힘들고 어지럽고 또 토나올 거 같아서 또 한번 비우고..
좀 더 누워있다 가라하셔서 한 20-30분정도 더 누워있다 갔어요.
이때 온찜질을 해주셨는데 진짜 효과가 너무 좋고 따뜻하고 기분 좋았어요
다음 주에 한 번 더 오라고 하시고 그렇게 저는 집에 왔고, 생각보다 저는 회복도가 정말 빠르다고 느꼈어요
무리한 활동만 아니면 금방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
회복도가 빠르지만, 그래도 저는 눕눕 생활을 계속 하고 미역국도 정말 많이 먹었어요
지금은 수술 후 하루 지났는데 아직 피가 나와 생리하는 거처럼 불편한 거 빼곤 전혀 아프지않아요..!! 입덧도 정말 심했는데 귀신같이 사라졌어요.
생각보다 무거운 수술은 아닌 거 같고,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최대한 빨리 하셔야해요..
사실 아빠께 맞은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오지만 그래도 마음이 후련해요. 정말 맘이 불편했었거든요.. 엄마아빠 쳐다보지도 못하겠고..
그리고 제 미래를 위해선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아기에게 너무 못할 짓을 했지만, 마음 한 켠에 묻어두고 남자친구와 함께 나중에 제대로 준비해서 모두에게 축복받는 아기를 낳고 키우자고 결심했어요
남자친구도 더 더 잘해주고 있구요 ..! 얼른 대학 졸업하고 결혼하기로 했어요ㅎㅎ
그리고 더이상은 준비되지않은 임신은 하고싶지않아 미레나나 임플라논을 고민중이에요. 부작용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어 다음주에 병원갈 때 상담해보려구요
비용은 수술비 65+ 자궁유착방지제 15 + 영양제 12 이렇게 현금가로 92 들었고 카드는 10%추가였어요!
영양제는 5만원, 12만원, 15만원중에 선택이 가능했고 가격별로 차이가 좀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역은 광주광역시고, 저는 거기 계신 선생님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시설도 좋고 제 얘기도 듣고 공감해주시고 해주신게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