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 흡입술 후기

꽁주
3 년전
후기 안쓰려다가 여기서 도움 많이 받기도 했고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씁니다.

남자친구랑은 직장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도 3교대를 하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다가 약을 계속해서 먹어야하는 상황이라 도무지 낳을 상황이 못되어서 수술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병원은 여기에서 상담도 가능하고 창원에서 병원 알아보는 사람들이면 알만한 그 곳에서 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사는 지역에서 모든걸 해결하고 싶어서 초음파 확인하고 왔는데 아기집도 없는 상태라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하셔서 임신 확인만 하고 집으로 돌아 왔었어요. 여기를 빨리 알았더라면 약물중절이라도 했을텐데… 뒤늦게 어플 깔고 병원 알아보니 아기집 없으면 약물중절이 가능하다고 해서 급하게 여기를 찾아가게 됐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다들 남자친구랑 오시던데 혼자 계신분들도 몇몇 있으신것 같았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배로 초음파 봤는데 여긴 질초음파로 보더라구요.
초음파 다 보고 남자친구 불러서 같이 설명을 해주는데 그 짧은 사이 아기집이 생겼는데 아기는 없는 상태였어요. 아기는 없는 상태라 절대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고 다독거려주셨습니다. 흡입술로 하기로 했고 금식 상태를 확인하셨어요. 저 아무것도 안먹고 간 상태라 수술 바로 하자고 하셨어요. 가격은 수술하는데 60만원 자궁유착방지 10만원 다해서 70만원이었고, 계좌이체랑 카드하면 기록 남는다 하셔서 그냥 현금 인출해서 바로 드리니까 수술준비 해주셨어요.

수술하는 곳 들어가니 라인 잡고 spo2기계 손에 꼽고 팔 다리를 다 묶으시더라구요. 원장님 오시고나서 배로 초음파 보면서 아기집 위치 확인하고 질내부에 소독하고 1부터 30까지 셀건데 따라하라고 하셔요. 저는 7까지 세다가 몽롱해져서 잠들었어요.
끝났다고 하셔서 눈떠보니 기구 정리하시고 마사지 하는법이랑 피해야할 것 등 여러가지 알려주시면서 저를 부축해서 회복실에 눕혀주셨는데 저는 생각보다 상태가 너무 괜찮고 어지러운것도 없었고 통증도 생리통정도??? (제가 통증에 둔한 편) 살짝 뻐근한 정도 였던거 같아요. 좀 누워있다가 나오신분들도 있다고 했는데 저는 주사도 다 맞았고 상태도 괜찮아서 씩씩하게 나왔어요. 나오니까 남자친구 눈이 휘둥그레져서 뭐야 이런 느낌으로 쳐다보길래 나 오래걸렸지? 하니까 15분정도도 안걸렸다고 했어요.

회복실에서 나와서 남자친구랑 같이 원장님 한번 더 뵙고 나왔어요. 3주 뒤에 한 번 더 내원하라고 하셨고 궁금한 거 있거나 남자친구가 속썩여도 연락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하고 30분 뒤부터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수술한 날 나이트 출근해야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래도 무리 안하는게 낫겠죠? 나이트 끝나고 푹자고 저녁에 5키로 정도 걷고 들어왔어요. 오늘은 수술한지 이틀 차 됐는데 피는 생각보다 많이 안나오네요. 통증도 생리 시작전에 좀 아픈정도로 잠시 욱씬거렸다가 다시 괜찮아지구요. 오늘도 많이 걷고 열심히 마사지 해보면서 3주 뒤에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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