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주차) 수술 4일째 자세한 후기!
안녕하세요
후기를 쓸까 고민하다가 저처럼 불안함에 이것저것 찾아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요
생각보다 중절수술에대한 후기도 별로없고 있어도 자세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서 너무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토닥톡이 있다는건 수술 후에 알았어요 ㅠㅠ
<임신확인전>
남자친구와 첫관계를 한지 두달이 안됐었고 첫생리는 했는데
그 다음 생리가 시작하질 않더라구요...
그동안 안전하지않은 날에도 관계를 한적이 있었고,
평소 생리주기가 매우 정확했기때문에 정말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야했어요
생리 예정일 4일째 되던날 결국 남자친구와 만나 임테기를 해봤고
선명한 2줄 확인 후 바로 병원가서 피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 전에는 만약 아기가 생긴다면 책임지자는 말을 종종 했었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정말 미래가 무섭고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점점 변화가 느껴지는 몸 상태에 더 우울해져만 갔어요
결국 수술을 하기로 했고 남자친구가 이곳저곳으로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ㅠㅠ
<수술과정>
후기를 쓰려고 마음먹은 이유가 이거였어요
병원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이랬다~ 하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아무런 정보도 없는 불안함이 뭔지 너무 잘 아니까요 ㅠㅠ
4주차쯤엔 초음파로 아기집이 보이지않을거라하셔서
5주차쯤인 토요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이것저것 주의사항 듣고 싸인하고 먼저 초음파검사로 상태 확인먼저 했어요
저는 산부인과 검사 모든것이 처음이었기때문에 여기서부터 너무 무섭고 놀랐어요
질 안으로 넣고 이것저것 확인하시는데 아프고 식은땀나고 하더라구요..
아기집확인 후 수술 가능이라는 원장님 말씀을 듣고 한 고비 넘겼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자궁내막을 부드럽게해준다는 약 2알을 아주 소량의 물과 먹은 후 회복실에서 약 40분정도 대기했습니다
약이 안넘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수술 전 금식이라 두들겨서 넘겼어요
먹고 나니까 금방 아랫배가 싸하게 아파지는 느낌...?
아 수술실 들어가기전엔 아래위 속옷 모두 탈의하고 악세사리나 매니큐어도 금지였어요 안경도 벗었고, 병원에서 준 원피스와 마스크만 착용하고 수술실 들어갔습니다
수술대는 생각보다 높았구 큰 대자로 누워있으면 팔다리를 움직이지않도록 묶으셔요
혈압도 체크하시고 코에 호흡기도 해주시고 마취 들어갈 바늘 꼽으셨는데 핏줄이 잘 안보여서 손등에 했네요 ㅠㅠ
그리고 수액맞으면서 원장님 기다렸는데, 정말 그 시간이 가장 끔찍했고 트라우마에요...
춥고 무서워서 달달 떨다가 원장님 오시니까 극도로 긴장돼서 숨도 잘 안쉬어졌구요
마취 들어가고 숨을 크게 쉬라길래 한 두어번 쉬니까 정신이 몽롱해졌어요
잠들었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숨을 크게 내쉬며 정신없다는 느낌만 받다가 일어나라는 소리에 비몽사몽 일어났구 엉덩이주사 두방맞고
속옷 입혀주셔서 속옷입고 부축받아 회복실로 갔습니다
이때까진 정신없어서 아픈줄 몰랐는데
회복실 들어가자마자 배가 엄청 아프더라구요
생리통의 2~3배 고통이었어요
너무 추위를 느껴서 전기장판틀고 끙끙 앓다보니 10분 정도 후 진통제효과나서 괜찮아졌구요
남자친구가 계속 같이 있어줘서 금방 안정을 찾았어요
수액 다 맞으니까 3~40분 흐른 뒤였고 몸 상태 멀쩡하길래
금방 병원 나왔는데요,
다른 분들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나오세요ㅠㅠ
바로 죽먹으러간다고 가서 목마르니까 찬물 들이키고나서
배가 너무 아파 쓰러질뻔했어요...
수술 후 웬만하면 바로 일상생활가능이라길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정말 식은땀나고 배아프고 손발 저리고 어지럽고 쓰러질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ㅠㅠ 죽도 못먹고 바로 근처 모텔들어가서 배잡고 끙끙 앓다가 1시간 지나니까 살만해졌어요
아마 갑자기 찬물 급하게 마셔서 탈이 난게 아닌가 싶은데
다들 정말 수술 후 몸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수술 후>
안 아팠다는 후기를 보고 안아플 줄 알았는데 수술은 수술 이에요
묶여서 긴장하다가 긴장이 풀리니까 온몸이 다 두들겨 맞은듯 아팠고
아랫배는 당연히 생리통처럼 아팠어요
임신초기증상도 같이 있어서 몸살기운도 금방왔다갔다 하고
그 다음날까지도 죽은듯 휴식취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아파본적은 처음이었어요 ㅠㅠ
제가 간 병원은 수술 후 따로 처방전은 없고
이틀 후 초음파와 소독치료 + 그 후 일주일 뒤 다시 초음파와 소독치료였어요 수술전 했던 균검사와 기타 검사에서 이상있을 시 따로 항생제같은 약 처방해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수술 후 초음파는 예민해져있던 상태라 그런지 더 아프고 기분나쁜 느낌이었고
소독치료는 안에 질정넣어주시고 끝이었어요 살짝 기분나쁘게 따끔? 찌릿?한 느낌인데 다시 느끼고 싶지않아요 ㅠㅠ
정말...
중절 선택하신 분들,
임신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수술할 마음을 먹고 수술을 하기까지
얼마나 심한 마음고생을 했을지 너무나도 잘 알아요
저는 하루종일 서서 몸 많이 쓰는 일을 하는데
임신 초 정말 밑이 빠지는 느낌에, 퇴근하고나면 아랫배가 땡땡 부어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ㅠㅠ
수술하고 나니 한결 편안한 마음입니다
정말 이기적인 생각같을진 몰라도 저는 제 몸이 더 소중하고 제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절대 후회하지않습니다
비록 자려고 누우면 그날 수술대 위에서 올려다본 천장 조명이 떠올라
너무 두렵고 우울하고 밤에 가위도 잘 눌리구요,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도 나지만
그래도 후회안해요 이 고통은 자업자득이겠지..하고 스스로 다독여요
언젠간 시간이 해결해줄거고,
이때의 선택이 미래에 좋은 선택으로 남아있을거에요
후기를 쓸까 고민하다가 저처럼 불안함에 이것저것 찾아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요
생각보다 중절수술에대한 후기도 별로없고 있어도 자세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서 너무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토닥톡이 있다는건 수술 후에 알았어요 ㅠㅠ
<임신확인전>
남자친구와 첫관계를 한지 두달이 안됐었고 첫생리는 했는데
그 다음 생리가 시작하질 않더라구요...
그동안 안전하지않은 날에도 관계를 한적이 있었고,
평소 생리주기가 매우 정확했기때문에 정말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야했어요
생리 예정일 4일째 되던날 결국 남자친구와 만나 임테기를 해봤고
선명한 2줄 확인 후 바로 병원가서 피검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 전에는 만약 아기가 생긴다면 책임지자는 말을 종종 했었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정말 미래가 무섭고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점점 변화가 느껴지는 몸 상태에 더 우울해져만 갔어요
결국 수술을 하기로 했고 남자친구가 이곳저곳으로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ㅠㅠ
<수술과정>
후기를 쓰려고 마음먹은 이유가 이거였어요
병원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이랬다~ 하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아무런 정보도 없는 불안함이 뭔지 너무 잘 아니까요 ㅠㅠ
4주차쯤엔 초음파로 아기집이 보이지않을거라하셔서
5주차쯤인 토요일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이것저것 주의사항 듣고 싸인하고 먼저 초음파검사로 상태 확인먼저 했어요
저는 산부인과 검사 모든것이 처음이었기때문에 여기서부터 너무 무섭고 놀랐어요
질 안으로 넣고 이것저것 확인하시는데 아프고 식은땀나고 하더라구요..
아기집확인 후 수술 가능이라는 원장님 말씀을 듣고 한 고비 넘겼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자궁내막을 부드럽게해준다는 약 2알을 아주 소량의 물과 먹은 후 회복실에서 약 40분정도 대기했습니다
약이 안넘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수술 전 금식이라 두들겨서 넘겼어요
먹고 나니까 금방 아랫배가 싸하게 아파지는 느낌...?
아 수술실 들어가기전엔 아래위 속옷 모두 탈의하고 악세사리나 매니큐어도 금지였어요 안경도 벗었고, 병원에서 준 원피스와 마스크만 착용하고 수술실 들어갔습니다
수술대는 생각보다 높았구 큰 대자로 누워있으면 팔다리를 움직이지않도록 묶으셔요
혈압도 체크하시고 코에 호흡기도 해주시고 마취 들어갈 바늘 꼽으셨는데 핏줄이 잘 안보여서 손등에 했네요 ㅠㅠ
그리고 수액맞으면서 원장님 기다렸는데, 정말 그 시간이 가장 끔찍했고 트라우마에요...
춥고 무서워서 달달 떨다가 원장님 오시니까 극도로 긴장돼서 숨도 잘 안쉬어졌구요
마취 들어가고 숨을 크게 쉬라길래 한 두어번 쉬니까 정신이 몽롱해졌어요
잠들었다는 느낌보다는 계속 숨을 크게 내쉬며 정신없다는 느낌만 받다가 일어나라는 소리에 비몽사몽 일어났구 엉덩이주사 두방맞고
속옷 입혀주셔서 속옷입고 부축받아 회복실로 갔습니다
이때까진 정신없어서 아픈줄 몰랐는데
회복실 들어가자마자 배가 엄청 아프더라구요
생리통의 2~3배 고통이었어요
너무 추위를 느껴서 전기장판틀고 끙끙 앓다보니 10분 정도 후 진통제효과나서 괜찮아졌구요
남자친구가 계속 같이 있어줘서 금방 안정을 찾았어요
수액 다 맞으니까 3~40분 흐른 뒤였고 몸 상태 멀쩡하길래
금방 병원 나왔는데요,
다른 분들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하고 나오세요ㅠㅠ
바로 죽먹으러간다고 가서 목마르니까 찬물 들이키고나서
배가 너무 아파 쓰러질뻔했어요...
수술 후 웬만하면 바로 일상생활가능이라길래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정말 식은땀나고 배아프고 손발 저리고 어지럽고 쓰러질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ㅠㅠ 죽도 못먹고 바로 근처 모텔들어가서 배잡고 끙끙 앓다가 1시간 지나니까 살만해졌어요
아마 갑자기 찬물 급하게 마셔서 탈이 난게 아닌가 싶은데
다들 정말 수술 후 몸관리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수술 후>
안 아팠다는 후기를 보고 안아플 줄 알았는데 수술은 수술 이에요
묶여서 긴장하다가 긴장이 풀리니까 온몸이 다 두들겨 맞은듯 아팠고
아랫배는 당연히 생리통처럼 아팠어요
임신초기증상도 같이 있어서 몸살기운도 금방왔다갔다 하고
그 다음날까지도 죽은듯 휴식취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아파본적은 처음이었어요 ㅠㅠ
제가 간 병원은 수술 후 따로 처방전은 없고
이틀 후 초음파와 소독치료 + 그 후 일주일 뒤 다시 초음파와 소독치료였어요 수술전 했던 균검사와 기타 검사에서 이상있을 시 따로 항생제같은 약 처방해주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수술 후 초음파는 예민해져있던 상태라 그런지 더 아프고 기분나쁜 느낌이었고
소독치료는 안에 질정넣어주시고 끝이었어요 살짝 기분나쁘게 따끔? 찌릿?한 느낌인데 다시 느끼고 싶지않아요 ㅠㅠ
정말...
중절 선택하신 분들,
임신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수술할 마음을 먹고 수술을 하기까지
얼마나 심한 마음고생을 했을지 너무나도 잘 알아요
저는 하루종일 서서 몸 많이 쓰는 일을 하는데
임신 초 정말 밑이 빠지는 느낌에, 퇴근하고나면 아랫배가 땡땡 부어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ㅠㅠ
수술하고 나니 한결 편안한 마음입니다
정말 이기적인 생각같을진 몰라도 저는 제 몸이 더 소중하고 제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절대 후회하지않습니다
비록 자려고 누우면 그날 수술대 위에서 올려다본 천장 조명이 떠올라
너무 두렵고 우울하고 밤에 가위도 잘 눌리구요,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도 나지만
그래도 후회안해요 이 고통은 자업자득이겠지..하고 스스로 다독여요
언젠간 시간이 해결해줄거고,
이때의 선택이 미래에 좋은 선택으로 남아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