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평택] 4-5주 수술 후기..

3 년전
안녕하세요..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후기 남겨요
지역은 평택입니다

일단 저는 생리가 엄청 불규칙적인 사람이여서 피임약을 복용했습니다.
4월에 피임약을 먹은 후 생리를 하고 그 후론 생리 주기가 어느정도 맞춰졌겠지 라는 생각에 복용을 중단하였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생리를 하지 않았고 워낙 불규칙했던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지내오다가 요즘들어 음식을 먹지 않아도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콕콕 찌르듯 아프고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지는 걸 느껴서 지난주 금요일 퇴근 후에 테스트기를 하였고 선명한 두줄이 뜬것을 확인 했습니다.. 늦게 까지 하는 병원을 검색하여 바로 내원하였고 초음파, 피검사 까지 했습니다.

저는 생리가 불규칙했고 4월 이후 생리를 전혀 하지 않았기에 배란도 하지 않아 임신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임테기 확인 후에도 몇주차인지 가늠 조차 할수없었습니다..
처음 초음파를 할 당시 아기집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였고 1주 뒤에 피검사를 하자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마음이 급했던 지라 바로 피검사를 진행하고 싶다고 하였는데 검사 결과 수치가 3000이상 이였고, 아기집이 보여야 하는 수치여서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0.33cm의 아주 작은 아기집을 보았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검사 하러 오라고 하여 일단 집에 왔지만 너무 심란한 상태여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랑 얘기를 하였는데 저희는 동거를 앞두고 있었고 부모님도 다 뵙고 2년 동거 후 결혼을 생각 중이였습니다. 또한 둘다 아기를 좋아하여 빨리 낳고싶어 하는 사람들 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기를 가지게 되니 남자친구는 낳고싶어했지만
저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스쳐지나가며 낳아도 후회할것같고 낳지 않아도 후회할 것같았습니다…
저는 26살이고, 화학 약품을 직접 다루는 일을 하여 임신과 동시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제 직업에 있어 욕심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 포기가 안될 것 같았고 아기를 낳아서 후회를 한다면 남자친구와 아기를 너무 미워하게 될것같아서 겁이 났습니다 그렇게 상의 후 지우기로 결정을 했고… 남자친구 우는 모습을 처음 보며 둘이 같이 엉엉 울었습니다…
그후
주말에 여기에 글을 올려 병원을 알아본 후 바로 전화를 하여 오늘인 월요일로 예약을 했습니다..

약물과 수술 둘다 가능하다 하였고 저는 고민 없이 수술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약물주사로 하게 되면 1차로 끝나지 않을수도 있다는 소리와 결국 수술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리, 최소 2주는 걸린다는 소리를 듣고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 것같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수술한지 2시간 정도 경과 했고…
마취가 빨리 풀리는 스타일이라 수술실 들어가고 병원 나오는데까지 1시간도 안걸렸습니다.. 수술 후 마취가 깨기전부터 저는 엉엉 울고 있었고 밖에서 다 들릴정도로 오열을 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눈물이 안멈추더라구요
배는 정말 딱 생리통 정도로 아팠고 지금은 콕콕 찌르는 정도입니다.
유착방지제, 수액 포함 해서 75만원 현금 결제 했습니다 약물도 가격은 동일 하다고 하셨어요.

5일 후 소독 하러 한번 방문 하고, 10일 후 초음파 검사(물혹) 하러 다시 방문 예정이고,
6주 후에 첫 생리 할거라고 말씀해주셨고
인터넷에서 본거랑은 달리 경구피임약은 당일도 가능하고 2-3일 후에 바로 복용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5일치 약 (항생제 및 소염제) 처방 받아온 것 먹고 지금은 쉬고 있는 중입니다…

임신 사실을 금요일 저녁에 알게되고 금 토 일 월 단 4일 만에 일어난 일이라 아직 너무 복잡하네요

궁금한거 있으신 분들 댓글 주세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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