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5주차 수술한뒤 소독치료 끝난 후기

머랭
3 년전
수술전이나 과정에 대한 후기는 많은데
그 후 후기들은 다들 진료과정도 다르고 아픈수준도 다르고 정보도 많이 없어 제 경우를 공유하러 왔어요
수술 끝나고나서 소독치료..? 그게 뭐지..? 병원 2번 방문하면 뭘 하는거지...? 왜 갑자기 배가 또 아프지? 하고 또 다른 새로운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ㅠㅠ


일단 저같은 경우는 수술 후 병원에서 따로 처방전이 없었습니다
수술 전 균검사 등을 통해 나중에 진료보고 문제가 있다면
그때 항생제나 기타 약 처방 해주시는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생리통처럼 배가 아플땐 따로 진통제 달고 지냈는데 나중엔 효과가 없더라구요 ㅠㅠ

배는 하나도 안아팠다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전 수술 당일 아프고 이틀 괜찮았다가 3~4일째 되는날부터 3일동안
엄청 심한 아랫배통증에 시달렸어요
출혈도 첫날에만 심하고 일주일동안 갈색냉만 나오는정도?
한번씩 울컥하고 나올때 가서 보면 갈색냉이 나와있었어요

나중에 병원가서 얘기 들어보니 자궁이 수축하느라 배가 아팠던거고
갈색냉이 잘 빠져나와야 자궁안에 분비물이나 찌꺼기가 안남는거라고 하셨어요
분비물이 너무 오래나온다, 많이 나온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 하시는분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물론 심하면 병원가서 진료받는게 맞습니당
전 밤에 잠도 못잘정도로 배가 아팠었는데 다 정상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수술 후 내원해서 하는 소독치료
제가 다닌곳은 첫번째방문때 질초음파로 수술 상태 확인 먼저 하시고
소독하신다고 안에 질정넣어주시고 그게 끝이었어요
물론 저는 엄청 예민하고 겁이많은 편이라 아프고 무서웠습니다..ㅠㅠ

일주일뒤 두번째(마지막) 진료때 역시 초음파 보셨는데
첫날 보다 더 자세히 봐주시고 피고임 상태 확인시켜주시고
소독치료는 똑같이 질정 넣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술 전 균검사한 결과 같이 알려주시면서 회복이 잘돼고있다고 듣고 중절수술치료는 끝이났어요
저는 두번째 초음파 넣을때까지도 갈색냉이 울컥하고 나오고 있다고
선생님이 알려주셨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셨습니다


두번째 소독치료를 끝으로 이제 완전히 홀가분해진 기분이구요!
한달 전 후로 생리시작할거라고 생리끝나면 내원하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몇몇 분들도 궁금해하셨던 피임약...
어떤분은 수술 끝나고 바로 경구피임약 복용 시작하라고 하셨다는데
저는 생리 첫날까지 기다렸다가 복용하라고 듣고 왔습니다ㅠㅠ
정말.. 생리 시작하면 피임약 꼬박꼬박 잘 챙기고 피임잘해서
똑같은 실수 반복하고싶지않아요

그리고 수술 후 일주일 지난 몸의변화
가슴통증은 5일정도 지나니까 쫌 사라진것 같고
울렁거림, 임신으로 인한 아랫배땡김 등도 사라졌어요
이제 생리만 잘 시작해주면될 것 같아요

정말.. 중절 수술 앞두셨거나 하신분들, 모두 겁먹지말고 힘내세요
엄청 겁많은 저도 내원할 날짜 다가오면 정신나갈것같이 무서워하며 살고 그랬는데 이 시간 또한 다 지나가고 있었더라구요..
중절수술이라는게 너무 당연시되면 안되겠지만,
우리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우리 인생에서 나만큼 중요한 건 또 없다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죄책감에 잠못드시는분들,
난 중절수술한여자야.. 하고 스스로 낙인찍어 괴로우신분들
모두모두 이 또한 지나간다... 난 내가 너무 중요하고 소중하다...
스스로 다독여 지나가길 바랄게요



혹시나 궁금하신거 있으면 제가 경험했고 아는선에서 잘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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