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6주차 오늘아침 임테기 확인 후 오후에 바로수술받았어요

밍밍91
3 년전
저는 생리주기가 워낙 일정치 않은편이고 한달하고 보름전쯤에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환을 처방받아 먹으며 그 기간동안 7키로를 감량했어요. 마지막 생리시작일이 5월17일 인데 공교롭게도 한의원 처음다니기 시작한 날이 그날이에요. 전에도 생리를 한달 거른적이 있어서 급격한 체중변화때문에 생리가 좀 늦어지나 보다 했고, 몸의 모든 증상들이 생리전 증후군 인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가슴멍울통증도 시작된지 좀 오래됐는데 생리가 나올기미도 안보이고 원래 잠은 많은편이라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든것도 그러려니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런적이없었는데 버스타고 퇴근할때 가끔 토나오기 직전 속 울렁거리면서 마른침 나오는거있죠. 그리고 먹성도 좋은편인데 회사에서 밥을먹다가 3분의1먹어갈쯤 밥맛이 뚝 떨어지고 게워내고 싶은적이 많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다이어트 환 때문인가?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입덧이었나봐요.. 아무래도 느낌이 쎄해서 남친한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임테기 해보자길래 오늘아침 첫소변으로 검사를했는데ㅠㅠ 휴.. 너무 선명한 두줄이.. 그리고선 자책할새도.. 슬퍼할새도 없이 바로 병원부터 알아봤어요. 일단은 사는곳과 가까운곳으로 알아보던중 근처에 산부인과는 많은데 후기가 다들 지랄맞은거에요ㅠㅠ 그래서 멀리나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녹색검색창에 강북여의사산부인과를 검색하니 중절수술홍보하는곳이 뜨더라구요. 그곳도 안좋은 후기가 몇몇있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좋다는 평이 더 많아서 예약도 없이 남친하고 방문했는데요. 월요일오전이라그런가 병원은 큰데 대기하는 분이 두분? 정도만 계셔서 진료까지 20분도 안걸렸어요. 가자마자 키오스크로 접수를하면 데스크 옆 작게 간이 칸막이가 설치된곳으로 불러요. 확실히 중절수술하려고 오신분들을 많이 상대해오셨는지 간호쌤이 작은목소리로 조곤조곤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원장쌤께 진료를봤는데 초음파에서 아기집이보였고 콩알만하게 태아도 보였어요. 화면보고서야 실감이나서 숨이 턱 막히고 충격받았어요. 지금도 자꾸 그 장면이 생각나요. 아무래도 다음부터 피임잘하라고 경각심에 보여주신게 아닌가 제생각엔 그래요.. 그리고나서 병원점심시간이 되어 밖에서 시간때우다가 다시 방문하여 수술비랑 수술후과정 상담받고 바로 수술받았어요. 수술실 들어가기직전 여러 1인회복실이 있는곳으로가서 상하의 속옷까지 탈의후 가운으로 갈아입고 (속옷은 가운 주머니에 넣어가면 수술후 알아서 입혀놓으시더라구요.) 바로 수술실로가서 누워서 대기좀하다 마취되고 잠들었어요. 전 잠깐 졸았다가 깬거같은데 수술대에서 간호사 부축받고 내려오고 있었고 내려오기직전 어지러워서 잠깐 휘청했지만 제발로 걸어서 회복실갔어요 (영양제인지 수술전부터 링거를 계속 꽂고있었구요.) 남친말 들어보니 수술시간은 본인 체감상 5분정도 걸렸던거 같대요. 그리고 회복실 누워있으니 간호사가 남친을 데려다줬어요. 남친이 제가 힘없이 축늘어져 누워있으니 안쓰러웠는지 울더라고요. 느끼는게 많았겠죠 물론 제몸 하나 간수못하고 피임 제대로 하지못한 저한테도 잘못이 있지만요.. 통증은 저는 정말 배탈나서 배아픈느낌? 이 15분~20분정도 지속됐지만 빠른속도로 괜찮아졌구요. 링거 다맞고 간호사가 주사바늘 빼주며 상태보고 가도된다해서 나왔어요. 원장쌤도 이것저것 권유하지 않으시고 필요한 얘기만 딱딱 해주셔서 좋았고요. 간호사분들도 대부분 다 친절하신데 수술 전 상담실 들어가서 수술비 및 이것저것 상담하시는 분 한분만 말투가 좀 재수없고 딱딱하고 환자를 답답한 학생 가르치듯이 대해서 중간중간 남친 개빡침 및 욕설나올뻔한거..그분 한분 빼곤 병원은 전부 괜찮았어요. 강북구 내에 중절수술 병원알아보시는 분들이나 수술비 및 이것저것 궁금하신분들 댓글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피임 잘 해야겠어요.. 두번다시 이런 일 겪고싶지않네요.. 제가 아침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 앞이 막막하고 걱정이 태산이신 분들 정보공유위해 글 올려요...
  • 조회 850
  • 댓글 31
  • 토닥 2
  • 저장 2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