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케이스 보다 암울한 분은 없으신거 같네요.

3 년전
찰떡같이 내 이상형이다 생각했던 사람이라
만난지 한달도 안돼서 관계도 갖고 임신이 됐어요

이 사실을 말하기 전날까지만 해도
우리애기 이러면서 다정하게 굴던 사람이

임신했다는 뉘앙스를 풍기자마자 카톡도 안읽고
전화까지 전부 무시하고 있네요

같이 썸타는 사이인줄 알았는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매너도 좋고 어른스러워서 좋아했던건데
나이 36살 먹고 잠수는 좀 아니지 않나요ㅠ

당연히 좋은 사이로 발전하게 될 줄 알고
섣불리 관계를 허락한 제 탓도 있겠지만
이 사람 너무 무책임하고 괘씸해 죽겠네요

별다른걸 바란게 아닌데 그냥 같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병원만 같이 가주면 되는건데
살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남의 얘긴줄로만 알았는데 세상에 임신이라니

알게된지 한달 동안 세번정도 만났기 때문에
나이,이름,사는동네 지하철역,본인사진,주민번호 정도 밖에
정보가 없어서 어디가서 따지지도 못하고
혼자 천불이나네요ㅜㅜ

병원에 어떻게 혼자가서 저 무서운 수술을 혼자
감당해 낼수 있을까요 하 정말

커뮤니티에 신상 까발리고 개망신 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그러면 제 신상도 털릴거 같아서
행동으로는 못 옮기겠어요

살면서 꼭 천벌 받길 바래 H
너같은 걸 이상형이라 말하고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한건
나의 수치였어
꼭 네 눈에도 피 눈물 흘리는 날이 오길 바라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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