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이별을 고민중입니다.

3 년전
임신 5주차 중절수술을 하고왔어요
어제 수술받았고 오늘 수술 2일차에요

관계당시 남친은 매번 노콘,질내사정을 원했고
제가 사정 직전에 매번 배에다 사정해달라고 소리쳐야 밖에다 사정을 해줘요

남친을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이뻐보이고 싶어서 콘돔 안끼는거 허락했어요

그러다 임신사실을 알게되었고 남친은 바로 지우자고했어요. 저도 동의했고요

둘다 애를 키울 형편도 능력도 안되니까요

남자친구는 이번달에는 돈이 없으며 50만원 송금해주었고 다음달에 나머지를 준다고 했어요

수술은 했고 3번 재방문이 남아있는데
지금까지도 총 90만원 들었어요. 세번 더 방문하면 100만원 조금 넘게 되겠죠

여기서 서운함이 생겨요..
남친이 회식때문에 돈이 많이들어간다며 저한테 50만원밖에 못 준다고 했는데 (회식비 3-40만원 예상한대요)
제가 임신사실을 알려준 날 후에 회식날이라서
임신수술비용을 고려했으면 충분히 이번달 회식을 미루고 저한테 돈을 줄 수 있었어요
제가 지금 돈 없는거, 임신한거, 수술해야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본인 체면은 구기기 싫다 이거죠..

결국 제가 예전에 어머니한테 선물해드린 목걸이 팔아서 수술비 충당했어요

물론 임신 전 초음파 볼때도, 수술날에도
남친은 회사를 빠질 수 없다며 모두 저 혼자 갔어요. 모든걸 저 혼자 해결하고 왔어요

애를 지우는 죄책감도, 수술대에 오른 두려움도,
수술 후의 고통도 저만의 것이죠

수술사실을 아는 사람이 남친뿐이라서
수술 후에 바로 남친 집으로 갔고
당일날은 위로를 듬뿍 받았어요.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줬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인 지금.. 남친은 저에게 등을 돌리고 제가 톡톡 건들여도 돌아보지도 않는 상태가 되었어요.

이유는 이래요.. 제가 수술하고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아파서 그동안 잘 참고있다가 서러움을 터트렸어요.
수술 날 같이있어주지 못한거, 애 지운 죄책감 나만 가지고있는거(남친은 5주차면 그냥 세포덩어리라고 제가 죄책감가지고 우는거 이해못해준대요) 등등.. 남친한테 차갑게 내뱉었어요.

그러더니 혼자 삐져서는 저랑 아무말도 안하는데.. 제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친은 저를 임신시키고는 도대체 어떤 고통을 받은거죠?
저는 연차도 쓰고 돈도 쓰고 몸도 망가지고 혼자 애떼고오고 마음도 망가졌는데
남친은 회사도 안빠지고 회식도 하고.. 저 애 지우고 오는동안 본인 손해보는행동 하나도 안했어요
돈도 본인 여유되는만큼 50만원만 딱 내주고..
나머지는 제가 힘들게 채워넣었죠..

지금 냉전상태인데 너무 힘들고 남친이랑 헤어지고싶어요..

이해를 구하기 위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봤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여기다 의견을 구해봐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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