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주차 수술하고왔습니다. 긴글.
23살 대학생입니다. 대전에서 수술했어요. 금요일에 검사하고 토요일 오늘 당일수술, 기억 선명할때 후기 남기려고 왔어요.
한 3-4일을 불안해하다가 전에 임테기 혼자 사서 검사했던게 너무 외롭고 힘들었어서(남자친구 알고는 있었음)
같이 있을 때 하려고 기다려서 했는데 한 15초만에 진한 두줄...
증상은 착상혈, 아랫배 콕콕 쑤심, 허리 아픔, 속 미식거림, 소화불량, 가슴 부은 것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착상혈이 제일 괘씸하네요 근데 생리였으면 피보이고 한두시간만에 터지니까.. 3일 4일을 비치는거때문에 걱정이 시작되었는데 착상혈이 맞았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정보 구한다고 구해서 세군데정도 전화해봤고
첫 번째가 엄청 불친절하다못해 전화를 그냥 뚝끊어버리시고, 두번째 세번째중 더 친절한 세번째 병원 갔습니다.
남자분이 받으셨는데 말씀하시는게 의사분 같았고, 저는 남의사인거 전혀 상관없고 어투가 믿음이 가서 바로 10시반쯤 방문했어요.
가격은 50으로 알려주셨고 갔는데 영양제가 +5라고 하셔서 영양제까지 현금 인출해서 55만원 드렸습니다.
가자마자 남자친구랑 살짝 기다리는데..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 났어요. 저는 얘가 아기고 생명이고 그런거 전혀 안믿고,
그냥 세포고 내 몸에 기생하러 온 불청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워낙 애 싫어하고 낳을 생각이 전혀 없고 엄마로서보다 제 인생이 너무 우선이라서..
그렇지만 수술이 처음이고 수면마취도 처음이고 다 겁나고 무섭더라고요.
그러다가 들어가서 상담받는데, 바로 초음파 봤고, 혈액검사 하지 않냐 여쭤봤더니 혈액검사는 임테기가 연하게 나올때 보통 한다.
저처럼 어제 저녁, 오늘 아침 두번 해서 진했으면 그건 맞을거고, 대신 주차가 얼마안돼서 배초음파 안보이면 정밀초음파 삽입해서 할거다 설명해주셨어요.
배 초음파에서 역시나 잘 안보였고, 정밀초음파에서 살~짝 보였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 후기에 초음파사진 보여주고 뽑아주신다고도 하기에 전 그냥 사진 보여주실때 바로 안보고싶다고 하고.. 그래도 궁금해서 슬쩍 보긴 봤는데 원같은게 있었어요.
그러고서 병원 임테기가 더 잘나온다셔서(얼리임테기였던 것 같아요) 확실하게 소변검사 진행했고, 두 줄 나왔고 초음파 사진 보면서 남자친구랑 같이 상담해주셨어요.
이게 아기집인데, 아직 아기는 없고 배아고 세포이다.
학생이냐고 물어보시더니, 걱정 많이했겠다며 위로도 해 주시고 너무 울고 힘들어하지 말라며 많이들 하는 실수라고 따뜻하게 얘기해주셨어요. 빨리 수술하면 몸에 무리도 안가고 괜찮다고요.
의사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씀들이 정말 좋고 와닿아서 눈물은 울컥했지만 속으로는 생각이 진정되더라고요.
저는 사실 수술 아기집 안보여서 일주일 뒤에 오셔라 하는 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사실 1/400 확률로 자궁 외 임신일 수 있다.
그걸 알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는데, 빨리 발견해서 다행인데다 빠르게 하는게 몸에도 좋고, 환자분 정신적으로도 좋다.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냐 하셨어요. 2차울컥하고..
의사선생님 지인이었다면 그냥 하라고, 확률이 낮으니 빨리하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술 과정, 후에 대처 등 설명 다 듣고 동의서?에 저와 남자친구 사인했고, 자궁 외 임신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고 추가로 쓰고 사인했습니다.
3일뒤쯤 임테기 해보고 연해지면 괜찮은거고 진해지면 바로 병원오라셨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고 커피나 밥 먹어도 된다고 하셨구요.
수술준비 후 수술 들어갔고, 사실 팔다리 묶고 다리벌리고 그런것보다 주사가 가장 무서웠는데... 들어가기전 진통제를 간호사쌤이 너무너무 잘놔주셔서 좋았습니다.
대신에 링겔 꽂을 때 팔 핏줄이 안보여서 손목쪽에 꽂아서 그건 살없는쪽이라 무섭고 살짝 아팠는데, 먼저 대학생이라고 말씀드렸던 터라 친근하게 전공은 뭐냐며 다른 말씀 해주셔서
눈물은 나긴 했지만 환기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공 관련 얘기, 소소한 얘기 건네주시는데 거기에 정신팔려있고 싶어 대답하다 간호사쌤이 마취제 들어가니 심호흡하래서 가슴 터질만큼 하고 났더니 갑자기 깨우시고 수술 끝났습니다.
살짝 꿈인지 그냥 소리가 들린건지 희미한 기억?느낌같은게 있었고 눈깜빡하니 끝났어요.
들어가기 전 미리 속옷에 생리대 붙여둔 것 가져와서 간호사선생님이 입혀주셨고,
말 어눌하게 쏼라쏼라 계속 간호사선생님에게 말을 했는데 회복실 데려다주시고 나서 남자친구한테 마취 덜깬거같다 하시더라고요.
회복실에서 영양제 맞고, 왼손이 손목 링겔때문에 띵띵 부었었고, 처음 누울때 어지러웠던 것 빼면 점점 다른 증상없이 괜찮아졌고 그이후부터 약 3시간 지난 지금까지 배도 안아프고 문제 없었습니다.
집에 오니 소독약인지 노란색과 갈색 피딱지 조금이 나왔습니다.
흡연 하루정도는 안하는게 좋다 하셨지만 수술에 술은 안좋아도 담배는 괜찮을것..같아 그냥 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초음파 한번 해서 잘됐는지 보자고 하셨는데... 제발 깨끗하게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후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댓글 쪽지 되는대로 답변해 드릴게요..
다들 마음고생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나쁜 생각 마시고 금방 털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할게요. 다같이 내 몸, 내 삶 원하는 대로 건강하게 살아요.
한 3-4일을 불안해하다가 전에 임테기 혼자 사서 검사했던게 너무 외롭고 힘들었어서(남자친구 알고는 있었음)
같이 있을 때 하려고 기다려서 했는데 한 15초만에 진한 두줄...
증상은 착상혈, 아랫배 콕콕 쑤심, 허리 아픔, 속 미식거림, 소화불량, 가슴 부은 것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착상혈이 제일 괘씸하네요 근데 생리였으면 피보이고 한두시간만에 터지니까.. 3일 4일을 비치는거때문에 걱정이 시작되었는데 착상혈이 맞았습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정보 구한다고 구해서 세군데정도 전화해봤고
첫 번째가 엄청 불친절하다못해 전화를 그냥 뚝끊어버리시고, 두번째 세번째중 더 친절한 세번째 병원 갔습니다.
남자분이 받으셨는데 말씀하시는게 의사분 같았고, 저는 남의사인거 전혀 상관없고 어투가 믿음이 가서 바로 10시반쯤 방문했어요.
가격은 50으로 알려주셨고 갔는데 영양제가 +5라고 하셔서 영양제까지 현금 인출해서 55만원 드렸습니다.
가자마자 남자친구랑 살짝 기다리는데..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 났어요. 저는 얘가 아기고 생명이고 그런거 전혀 안믿고,
그냥 세포고 내 몸에 기생하러 온 불청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워낙 애 싫어하고 낳을 생각이 전혀 없고 엄마로서보다 제 인생이 너무 우선이라서..
그렇지만 수술이 처음이고 수면마취도 처음이고 다 겁나고 무섭더라고요.
그러다가 들어가서 상담받는데, 바로 초음파 봤고, 혈액검사 하지 않냐 여쭤봤더니 혈액검사는 임테기가 연하게 나올때 보통 한다.
저처럼 어제 저녁, 오늘 아침 두번 해서 진했으면 그건 맞을거고, 대신 주차가 얼마안돼서 배초음파 안보이면 정밀초음파 삽입해서 할거다 설명해주셨어요.
배 초음파에서 역시나 잘 안보였고, 정밀초음파에서 살~짝 보였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 후기에 초음파사진 보여주고 뽑아주신다고도 하기에 전 그냥 사진 보여주실때 바로 안보고싶다고 하고.. 그래도 궁금해서 슬쩍 보긴 봤는데 원같은게 있었어요.
그러고서 병원 임테기가 더 잘나온다셔서(얼리임테기였던 것 같아요) 확실하게 소변검사 진행했고, 두 줄 나왔고 초음파 사진 보면서 남자친구랑 같이 상담해주셨어요.
이게 아기집인데, 아직 아기는 없고 배아고 세포이다.
학생이냐고 물어보시더니, 걱정 많이했겠다며 위로도 해 주시고 너무 울고 힘들어하지 말라며 많이들 하는 실수라고 따뜻하게 얘기해주셨어요. 빨리 수술하면 몸에 무리도 안가고 괜찮다고요.
의사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씀들이 정말 좋고 와닿아서 눈물은 울컥했지만 속으로는 생각이 진정되더라고요.
저는 사실 수술 아기집 안보여서 일주일 뒤에 오셔라 하는 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사실 1/400 확률로 자궁 외 임신일 수 있다.
그걸 알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는데, 빨리 발견해서 다행인데다 빠르게 하는게 몸에도 좋고, 환자분 정신적으로도 좋다.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냐 하셨어요. 2차울컥하고..
의사선생님 지인이었다면 그냥 하라고, 확률이 낮으니 빨리하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수술 과정, 후에 대처 등 설명 다 듣고 동의서?에 저와 남자친구 사인했고, 자궁 외 임신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고 추가로 쓰고 사인했습니다.
3일뒤쯤 임테기 해보고 연해지면 괜찮은거고 진해지면 바로 병원오라셨고,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고 커피나 밥 먹어도 된다고 하셨구요.
수술준비 후 수술 들어갔고, 사실 팔다리 묶고 다리벌리고 그런것보다 주사가 가장 무서웠는데... 들어가기전 진통제를 간호사쌤이 너무너무 잘놔주셔서 좋았습니다.
대신에 링겔 꽂을 때 팔 핏줄이 안보여서 손목쪽에 꽂아서 그건 살없는쪽이라 무섭고 살짝 아팠는데, 먼저 대학생이라고 말씀드렸던 터라 친근하게 전공은 뭐냐며 다른 말씀 해주셔서
눈물은 나긴 했지만 환기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공 관련 얘기, 소소한 얘기 건네주시는데 거기에 정신팔려있고 싶어 대답하다 간호사쌤이 마취제 들어가니 심호흡하래서 가슴 터질만큼 하고 났더니 갑자기 깨우시고 수술 끝났습니다.
살짝 꿈인지 그냥 소리가 들린건지 희미한 기억?느낌같은게 있었고 눈깜빡하니 끝났어요.
들어가기 전 미리 속옷에 생리대 붙여둔 것 가져와서 간호사선생님이 입혀주셨고,
말 어눌하게 쏼라쏼라 계속 간호사선생님에게 말을 했는데 회복실 데려다주시고 나서 남자친구한테 마취 덜깬거같다 하시더라고요.
회복실에서 영양제 맞고, 왼손이 손목 링겔때문에 띵띵 부었었고, 처음 누울때 어지러웠던 것 빼면 점점 다른 증상없이 괜찮아졌고 그이후부터 약 3시간 지난 지금까지 배도 안아프고 문제 없었습니다.
집에 오니 소독약인지 노란색과 갈색 피딱지 조금이 나왔습니다.
흡연 하루정도는 안하는게 좋다 하셨지만 수술에 술은 안좋아도 담배는 괜찮을것..같아 그냥 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초음파 한번 해서 잘됐는지 보자고 하셨는데... 제발 깨끗하게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후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댓글 쪽지 되는대로 답변해 드릴게요..
다들 마음고생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나쁜 생각 마시고 금방 털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할게요. 다같이 내 몸, 내 삶 원하는 대로 건강하게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