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13주 후기] 명동역 4번 출구

3 년전
안녕하세요
저도 여기서 후기 계속 찾아보고 q&a도 올리면서 많은 도움 받아서 저도 후기 남깁니다.

지금 이 후기를 보는 모든 분들 쉬운 결정 아니겠지만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준비하던 중 예비신랑의 여성편력을 알고 결혼 한 달 반 남기고 13주에 수술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후기를 보며 가장 걱정스러웠던 건 라미(라미루니아?) 라는 경부확장기를 질에 삽입할 때 매우 통증이 심하다는 거였습니다.
마음도 아픈데 몸도 아프면 서럽잖아요...ㅠ

근데 제가 간 병원은 원장님께서 라미는 사실 의사가 편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일뿐 없어도 수술은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술부터 회복까지 약 2-3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처음엔 혈관주사로 다양한 약제를 투약받습니다. 항생제랑 자궁 부드럽게 해주는 약이라고 하셨어요. 그거 투약 받고 한 20분 뒤에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수면마취는 환각제랑 마찬가지라서 통증에 반응이 있기 때문에 위험해서 손발을 수술대랑 고정합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들어오시면 마취제를 투약받고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마취제가 잘 안 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술이 다 끝났다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깨우시더라고요ㅋㅋ
회복실까지 부축을 받고 걸어간 후 나머지 약을 투약 받고 쉬다가 귀가합니다.

세세한 수술 과정을 적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궁금하신 거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잠깐이고 그 아이가 태어나서도 행복하지 않았을 걸 생각하면 지금의 결정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이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살려고요. 그래도 산 사람이 먼저인지라 저를 위해 살아보려 합니다.

모두들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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