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약 2주차 후기

춘춘
3 년전
몸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정신이 박살날대로 박살 났어요
괜찮다가도 울컥하고 갑자기 미친듯이 무기력하고..
남자친구는 제 투정 다 받아주고 최대한 옆에 있어주려해서 너무 고맙고 미안한데 괘씸한 마음도 솔직히 들어요 건강하게 하루를 살고 세끼 꼬박 챙겨먹고 회식도 가고 일과중에는 동료들이랑 즐겁게 얘기하고
그에 비해 저는 밥도 옆에 누가 있어야 제대로 챙겨먹던가 하루 한끼 마지못해 먹고 친구를 만나도 수업때 잠깐 밥먹을 때 잠깐 만나는게 다고
하루를 살때마다 아이들 보거나 관한 얘기들으면 하루종일 생각나고 시도때도 없이 울컥하는거 참아내고
자기전 울다 지쳐 잠들고...이러면 안되는데
최대한 연락도 전보다 자주해주고 시간 되면 자주 전화해주고 잠들기 전까지 전화해주면서 저를 챙겨주지만 이 공허한걸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제가 이겨내야 하는 문제인데 이걸 어떻게 하죠
이러다가 둘중에 한명 제대로 지쳐버릴것 같아요
다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 좀 누가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며칠전 꿈에서는 제가 작은 아기를 총알이 날아오는 구석에서 꼭안아서 지키고 있다가 누가 아기를 내놓으라해서 순순히 줘버렸어요
그꿈이 계속 맴돌아요 죄책감에 미쳐버릴것 같아요..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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