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주 중절후기

4 년전

임신사실을 알게된건 6주 됐을때입니다.


그때만해도 임신중절에 대해서 문외한이었고 제 얘기가 될지 몰랐는데 피임을 딱 한번 안했을때 임신이 된것같더라고요

그런데 남자친구랑 헤어진 상태였고 생리를 안한지 너무 오래돼서 불순인줄 알고 있다가 (2~3달에 한번함)

구역질도 나고 너무 피곤하고 누워있어도 토나오는느낌;;; 

이거 겪고 나니 임산부가 회사를 다녀? 절대 못합니다 혹시몰라 한 테스트기에 두줄이 나오더군요


급한대로 그날 회사근처 산부인과 가서 피검사랑 초음파받고 나왔어요 임신 맞았고요 

이때까지 별별 생각 다 들었고 머릿속이 엄청 하얘졌습니다 어떡하지? 

헤어진 상태라 전 남자친구한테 약점잡힐거같아서 절대 말 안하고 싶었어요

겹지인도 많고 입이 싸서 죽이고 싶었거든요


일단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모르겠어서 별별 검색어로 다 검색하고 지식인에 질문도 하고 커뮤니티 돌아다니고 그랬어요

낙태관련한 문제가 하도 예민하다보니까 커뮤니티에 그냥 물어볼수도 없고 힘들었어요;; 

그나마 찾은게 여기랑 네이버 카페 한군데.. 

근데 그땐 몰랐는데 그냥 가능한 산부인과에 전화하면 되는거더라고요;

다 모자보건법 언급하고 그러는데 상관없었어요 14주 이하면 그냥 가능해요


여기 나와있는 병원(그때는 하나밖에없었어요ㅠ 지금은  늘긴 했네요)이랑 그나마 가까운 병원 다 연락했습니다

일단 보호자 꼭 있어야하냐고 물으니 전화로라도 동의를 받아야한다는데가 두군데있었어요 

미혼인지도 물어봤고요 두군데는 작아서그런지 뭔지모르겠지만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고요

(이거때문에 전화하기가 무서웠어요 그사람들이 저를 이상한사람으로 볼거같아서)


쨋든 되는 병원을 찾아서 수술했어요 비용은 70만원... 약값 별도. 임신검사비용은 다른병원에서 했을때 13만원.

수술비용은 알아봤을때 주수따라 달랐어요 그래서 더 빨리하고 싶었어요 

영양제 포함한 금액이고 제가 따로 한약지은건 40만원 더 나왔네요

(전 혹시몰라 따로 한의원가서 지었는데 굳이 안먹어도될듯)


수술은 수면마취했고 깨보니 회복실. 절대 다시 하고 싶지 않음. 아픈건 별개로 걍 눈물이 나요ㅜ 

그리고 신기하게 입덧이 없어져서 회복실에서 나오고 바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요

소독하고 약 챙겨먹고(유착방지제? 할튼 먹으라니 다 챙겨먹음) 지금은 몸 복귀됐고 생리도 해요


첨엔 미프진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7주 이하만 가능하고 주수가 높을수록 안된다하고 배송도 오래걸린다해서 시킬 생각 접었어요.

입덧도 너무 심해서 더 기다리면 그전에 내가 죽을것같았음. 

알아본 네이버카페에서도 미프진 실패사례도 있고 제대로 안되면 어차피 수술받아야하니까

계속 불안해해서 정신병걸릴것같더라고요 ㅜ


하실분들은 그냥 여러군데 전화하시고 상담 받아보시는거추천드려요 

마음고생하지마세요 저도 훨 털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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