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 수술후 우울증과 죄책감

Zmzmzmzm
3 년전
첫 아이가 있구요 둘째 계획 하에 둘째가 바로 생겼으나 임신기간 내내

몸이 안좋다보니 선생님 상담하에 항생제를2주 복용 다른 스테로이드

약도 치료하다보니 점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해지더라구요

잠도 하루에 한 두시간 잘까 말까 하다보니 호흡장애처럼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깨어나길 반복하다보니 가족들과 긴 상의 끝에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크고 있던 둘째 아이는 ㅜㅜ 그만 보내줘야겠단 결심을 하고

12주차에 중절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수술 직후 이젠 아프면 센 약을 먹고 치료하면 된다는 안도감에

약도 먹고 주사도 맞으며 몸이 호전되니 마음과 정신이 갑자기 미친듯하게

힘들어집니다

죄 없는 아이를 보냈다는 죄책감에 밤만 되면 울고있는 제 자신..

그런 엄마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첫 아이..

가족 모두에게 큰 상처를 주고, 뱃 속 아이에게 마저 지키지 못한 제 나약한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그냥 나는 나쁜년이다 라는 생각에 힘이들어요

정신과 치료도 생각중입니다만 어디에 털어둘 곳이 없어 이 곳에라도

글을 써봅니다.. ㅠㅠ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지 암담하고 힘이듭니다..

제 몸이 부서져라 힘들어도 죽지 않았을텐데 더 버티고 품어서

아이를 낳았을걸 하는 생각에 너무 힘이 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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