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네요..

뫠뫠
3 년전
5년전에 만났던 사람이고
둘다 연애 안할때 가끔 만나 술한잔 하던 사이가 됐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후 생리를 3주 가까이 하면서 주기가 불규칙해졌고 질내사정을 한 것도 알면서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사후피임약도 안먹었다가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관계 2주후 매일같이 임테기를 하면서 지옥같은 날을 보냈는데 17일째(10.09) 되던날 두줄이 뜨더라구요

그 사람한테 바로 연락해 두줄 떴다고 하니
당장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다음주 월욜날(10.17) 같이 병원을 가자길래
혼자 옷도 입는둥 마는둥 하고 일욜에 수술 가능한 병원 찾아 바로 갔습니다.

2시간 기다려 진료 보는데 다행이 주사로 가능한 시기라면서 1차 주사를 맞고 그 사람에게 상태를 얘기했습니다.

다행이라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첨엔 별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뒤로 한동안 연락이 없다 저녁쯤 쉬고 있냐는 연락이 왔고
두통과 설사.후각 예민으로 힘들다고 토로하니 다시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술 마시러 가는 길이더라구요 알고 보니까... 정말 서러움에 배신감까지...

주중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니 야근으로 늦게 끝날거 같다길래 그럼 담주에 2차 맞고 연락하겠다 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말만 미안하다지 내생각은 하는지.. 나만 왜 호구같이 이러는지...
그날밤 너무 힘들고 무섭고 서럽다는 심정을 담아 긴 문자를 보내니..
본인도 몸이 안좋아서 연락을 못했다. 자기도 생각중이고 머리가 복잡하다네요...

그 연락을 끝으로 제가 카톡.전화 다 차단했습니다

돈은 인생 경험값으로 치고 드럽고 치사해서 안받으려고요
이런 일로 사람을 거르는구나 싶었거든요..

지금 2차 주사맞고 출혈 시작함과 동시에 복통이 심해 배 지지면서 글 쓰네요..
진짜... 피임 잘 못하면 여자만 독박쓸 수 있다는걸 제대로 느꼈네요
(물론 이사람과 다르게 정말 여자분을 아껴주는 남자들도 많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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