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마음은 어떻게 치유 하시나요

0914
3 년전
콘돔도 쓰고 11시간 만에 사후피임약도 먹었지만,
왜일까요 95%확률을 뚫고 임신이라네요
중간에 독감까지 걸려버려서 몸도 마음도 엉망이됐어요
아직 저는 고등학생이라 그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했어요
말할사람이 남자친구 뿐이라 답답하고 서럽고 너무 위로 받고 싶었어요 남자친구는 스무살이라서 비용적인 부분은 다 내준다고 했어요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까지했고 매일을 울면서 보내면서.. 우울증 걸릴 거 같았어요 남자친구는 전화 한통도 없고 사후피임약도 혼자 사러 갔어요 찾아온적도 지금까지도 없네요 너무 무섭고 부모님도 실망할까봐 모든게 다 두려웠는데 너무 서러워서 남자친구한테 말 했어요 왜 위로 한마디를 안 해주냐고 너무 무섭다고 왜 전화 한통도 안 해주고 만나러 오지도 않냐고 보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자기는 충격먹었다네요 너는 위로를 해주고서 그말을 하는거냐고 굳이 만나야 하는 이유가 뭐냐, 나도 아직 어리고 무섭다 나는 일 하면서 그게 신경 안 쓰일 거 같냐 서로 위로를 주고 받을 때가 아니라 상황을 먼저 해결 해야한다면서 라고 하면서 자기는 위로해줄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출혈도(생리할 때 제일 많은 양) 심하고 아랫배 복통이 엄청 심했어요 아마 자연유산 증상.. 인 것 같아요 저혼자 산부인과에 여러번 가서 초음파 검사랑 피검사도 네번정도 하고 하니 임신 수치가 떨어져서 자연유산이라고 하더라구요
불행중 다행인걸까요 남자친구가 이런말을 하고도 아직도 좋아요 어떡하면 좋죠..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요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아요...

여기에 이글을 올려도 될라나 싶지만.. 털어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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