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민..

happy220
3 년전
임신인지 아직 확실치는 않고 임테기 여러번 다 두줄이 나왔고
남자한테도 말 안하려다가 용기내서 남자에게 말하고,
같이 병원에가서 확인하고 상담받기로 했어요..

저는 현실적으로 중절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자는 아기를 낳고싶다고 하네요
진심 반으로 결혼하자고도 하고.. 혼인신고하자고...
하지만 저는 여유가 안되어 아기를 키울 생각이 없어요..
모든 게 안정적일 때 준비된 상태에서 낳고싶거든요

이제막 커리어 좀 쌓기 시작하고 돈도 모으기 시작하려는데
애기 낳으면 직장도 그만둬야하고 경력도 단절되는 거잖아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키우는 고양이도 있고
남자랑 결혼을 깊게 약속한 사이도 아니고
여러가지를 종합해봤을 때 정말 낳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제 나이가 어리지 않고 35이고 ..
뱃속의 아가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낳는 게 맞는 건가 .. 흔들리네요
수술할 생각에 아가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제는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더군요..
저는 단호하게 절대 안 낳을 거라고 말했지만
남자가 낳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으로 나오니까..
너무 고민이 되네요
아직 초음파도 안해봤지만 복잡한 마음에 끄적여봤습니다 ㅠㅠ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성분들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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