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 수술 후 죄책감

3 년전

생리 불순이 심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생리가 늦어지나보다 했는데 심할때는 2~3개월씩 안하고 그랬거든요..

건강검진 차 들린 산부인과에서 임신 가능성 있으니 소변 검사 해보겠다고 했는데 

이미 아기집도 잘 있고 그때가 이미 8주 가까이 무렵이었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진 상황이었고 저도 멘붕인 상황이고 

아이 아빠 되는 사람한테 연락하니 같이 키울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더 슬펐습니다..

미혼모로 키울 자신도 없고 수술을 해도 후회 할 것 같고 

낳아서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커가는 아이 보면서도 후회 할 것 같아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 하자는 마음으로 예약을 잡고 수술 전날까지 펑펑 울다가 수술을 받았어요

막상 수술날이 되니 오히려 덤덤하지만 무척 떨리더라구요

그 후에 처음으로 심리상담도 받고 요즘은 괜찮아졌나보다 많이 무뎌졌나보다 생각했는데

몇주전부터 매일 밤 또 울며 잠들어서 어플을 깔았습니다..

중절 수술은 벌써 반년도 지났고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산부인과에서 들었던 출산 예정일이 곧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요즘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바쁘니 생각이 안 나지만 

밤만 되면 너무 가슴이 턱 막히고 눈물만 나옵니다

같은 슬픔과 아픔이 모인 사람들께 위로 받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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