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떤 마음이셨나요..
안녕하세요. 2일 후에 임신중절수술을 예약한 사람입니다.
5~6주 정도가 예상이 되는 상황이에요.
너무 심란함 마음에 장문의 글을 씁니다.
제 나이는 26살이구 남자친구하고는 만난지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는 수료만 했고 졸업은 아직 하지 않았고 취업도 이제 막 한 상황이라 그 어떤 것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바쁘고 정신이 없는 시기입니다.
이런 상황들에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있어서 원래도 불규칙한 생리가 또 밀렸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2,3일 전부터 속이 너무 안좋고 피로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테스트기를 써봤는데 너무 선명하게 두줄이 뜨네요.
처음에는 눈물도 안나고 너무나 차분하게 임테기가 오류일 수 있는 확률과 상황들, 임신중절수술의 종류 비용 회복기간 등을 알아봤습니다.
당장 다음주도 평일 내내 입사교육을 받아야하고 오래 병원에서 회복한 시간은 없었거든요.
그렇게 알아보니 제 주수면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거 까지 확인을 하고 폰 화면을 껐습니다. 현재 내 생활을 어떻게든 지켜낼 방안을 찾고나니 스스로가 너무 소름끼치고 내 몸 안에 있는 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계속 납니다. 낳아서 키운다는 선택지를 고려도 못하는 상황이면서 조심성도 책임감도 부족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합니다. 그리고 너무 무섭습니다. 수술이 무서운 것도 있지만 그 이후의 삶이 너무 무서워요. 이 날을 절대 잊지 못할거 같은데 그 누구에게도 이런 말을 하지는 못할거 같아요. 미래에 낳은 아이를 보고도 이번에 보내버린 아이가 생각나 너무 미안할 거 같고 미래의 배우자에게는 뭐라 말해야하나 말을 하긴 해야하나 별 생각이 다 들어요. 그리고 수술 후에도 빠르게 일상에 복귀해야하는데 슬퍼할 시간도 미안해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은대... 그냥 아주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나한테 온 생명을 바로 없앨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슬프겠거니 싶긴했지만.. 실제로 겪게 되니 정말 감당이 안되는 감정이네요.
두서없이 썼지만.. 어디에도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구구절절 써봤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임신을 알게 된 상황인데 남자친구말고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와중이 이 남자친구는 본인이 당황하느라 바빠보입니다. 정말 조금도 든든하지 않구요. 수술이 끝나고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적당한 시기를 보고 헤어지려고 합니다.
지금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 이제 상황을 인지한 분들 이미 수술을 마친 분들 모두 본인 스스로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었길.. 최대한 너무 오래 슬프지 않길 바랍니다.
5~6주 정도가 예상이 되는 상황이에요.
너무 심란함 마음에 장문의 글을 씁니다.
제 나이는 26살이구 남자친구하고는 만난지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는 수료만 했고 졸업은 아직 하지 않았고 취업도 이제 막 한 상황이라 그 어떤 것도 안정적이지 못하고 바쁘고 정신이 없는 시기입니다.
이런 상황들에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있어서 원래도 불규칙한 생리가 또 밀렸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2,3일 전부터 속이 너무 안좋고 피로감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테스트기를 써봤는데 너무 선명하게 두줄이 뜨네요.
처음에는 눈물도 안나고 너무나 차분하게 임테기가 오류일 수 있는 확률과 상황들, 임신중절수술의 종류 비용 회복기간 등을 알아봤습니다.
당장 다음주도 평일 내내 입사교육을 받아야하고 오래 병원에서 회복한 시간은 없었거든요.
그렇게 알아보니 제 주수면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거 까지 확인을 하고 폰 화면을 껐습니다. 현재 내 생활을 어떻게든 지켜낼 방안을 찾고나니 스스로가 너무 소름끼치고 내 몸 안에 있는 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계속 납니다. 낳아서 키운다는 선택지를 고려도 못하는 상황이면서 조심성도 책임감도 부족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합니다. 그리고 너무 무섭습니다. 수술이 무서운 것도 있지만 그 이후의 삶이 너무 무서워요. 이 날을 절대 잊지 못할거 같은데 그 누구에게도 이런 말을 하지는 못할거 같아요. 미래에 낳은 아이를 보고도 이번에 보내버린 아이가 생각나 너무 미안할 거 같고 미래의 배우자에게는 뭐라 말해야하나 말을 하긴 해야하나 별 생각이 다 들어요. 그리고 수술 후에도 빠르게 일상에 복귀해야하는데 슬퍼할 시간도 미안해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은대... 그냥 아주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나한테 온 생명을 바로 없앨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슬프겠거니 싶긴했지만.. 실제로 겪게 되니 정말 감당이 안되는 감정이네요.
두서없이 썼지만.. 어디에도 말을 할 수가 없어서 구구절절 써봤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임신을 알게 된 상황인데 남자친구말고는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와중이 이 남자친구는 본인이 당황하느라 바빠보입니다. 정말 조금도 든든하지 않구요. 수술이 끝나고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적당한 시기를 보고 헤어지려고 합니다.
지금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 이제 상황을 인지한 분들 이미 수술을 마친 분들 모두 본인 스스로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었길.. 최대한 너무 오래 슬프지 않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