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임신부터 유산까지...
저번주 토요일 우연히 임테기로 2줄 확인, 피검사 391로 임신
확인을 했어요. 28살 동갑커플(결혼 예정) 직장인이지만
아직은 여건이 안된다며 남자친구는 키울수 없을것같다고 했고
저는 오래전부터 꿈이 아기낳아 가정을 이루고 사는거라
책임을 지고싶었지만 현실도, 남친의 생각도 다 맞지않아
엄청 울고 결국에 임신중절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내 속은 미치도록 답답하고 마음이 아픈걸 넘어 아리기까지하는데
아무도 이 사실은 모르고, 직장도 가족도 모두 다 그대로 돌아가는데
저만 혼자 갇혀있는것같았어요.
간호사인데 티도 못내고 속으로만 앓으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일을했죠..
그러다 문득 수정체가 조금이라도 더 발달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께 퇴근후 병원에가서 초음파를 했는데 아직도 아기집이 안보여
자궁외임신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구요..
자궁외임신이라니.... 어떻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
그날 피검사를 하고 다음날 연락준다고 했어요.
다음날 아침 피수치가 344로 떨어졌다더라구요.
이 경우 가장 의심되는건 자연유산, 두번째는 자궁외임신이래요.
자궁외임신일수도 있단 말 듣고도 충격에 빠져 엄청 울었는데
오늘은 유산이라니.... 매일매일 더 최악이되는
이 상황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당일 바로 자궁소파술을 하자고했고
갑작스레 그렇게 어제 수술을 받게됐어요.
이게 끝이 아니고 이번 수술후 다음주 화요일에 피검사를
다시 해보고 그때 수치가 떨어지면 자연유산이 맞고 차라리 더 다행인거라고,
그런데 수치가 비슷하다면 그건 자궁외임신으로 더 복잡한 상황과 치료로
이어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수술받고도 지금 전 제가 어떤 상황인지 알수가 없고
그저 희망없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위해 기다릴수밖에 없네요...
수술받은 어제 저녁 나이트근무여서 밤에 일하고 이제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오는길에 또 감정이 받쳐올라서 울었네요 ㅠㅠ
집에 들어가야하는데 들어가기가 싫어요...
부모님께는 당연히 .. 차마 말씀을 못드렸구요
혼나는건 둘째치고 엄마아빠가 너무 속상해하실것같아서 말을 못하겠어요
제 유일한 꿈이 이렇게 비참한거였나요...?
물론 이게 끝이 아니란걸 알지만 유산을 경험하면서 정말 모든 의욕이
사라지네요 ㅠㅠ 앞으로 아기를 가질수있을지 너무많이 걱정돼요..
이럴줄 알았으면 임신을 알았을때 어떻게든 낳아서 키워보기로
어떻게든 설득해서 키웠을텐데... 참 무엇을 원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 아이 지우기로했을때는 제 슬픔에 많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더 사랑받게 해주는걸 느껴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에 녹았었는데
기분탓인지, 몇일 내내 앓는소리하고 힘든 내색만 보여서 그러는지
전 지금이 더 아픈데 남친은 더이상 진심으로 위로해주는느낌이 안들어요...
제가 잘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매일 매시간 매초 그 생각에 괴롭고
힘들어하고있는데 다른얘기로 돌리려는 느낌이들어서
이제 그만해야하는건가... 싶어요 남친아니면
어디 말할곳도 없는데 혼자 삭혀야 하는걸까요..ㅠㅠ
지우려고 했던 아이지만... 예상치못한 사실을
들으니 감정이 복잡하고 너무나도 속상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토닥톡에 글로 적어봤네요 ㅠㅠ
여러분들도 각자 힘든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우리 같이
힘내봐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인을 했어요. 28살 동갑커플(결혼 예정) 직장인이지만
아직은 여건이 안된다며 남자친구는 키울수 없을것같다고 했고
저는 오래전부터 꿈이 아기낳아 가정을 이루고 사는거라
책임을 지고싶었지만 현실도, 남친의 생각도 다 맞지않아
엄청 울고 결국에 임신중절을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내 속은 미치도록 답답하고 마음이 아픈걸 넘어 아리기까지하는데
아무도 이 사실은 모르고, 직장도 가족도 모두 다 그대로 돌아가는데
저만 혼자 갇혀있는것같았어요.
간호사인데 티도 못내고 속으로만 앓으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일을했죠..
그러다 문득 수정체가 조금이라도 더 발달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께 퇴근후 병원에가서 초음파를 했는데 아직도 아기집이 안보여
자궁외임신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구요..
자궁외임신이라니.... 어떻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
그날 피검사를 하고 다음날 연락준다고 했어요.
다음날 아침 피수치가 344로 떨어졌다더라구요.
이 경우 가장 의심되는건 자연유산, 두번째는 자궁외임신이래요.
자궁외임신일수도 있단 말 듣고도 충격에 빠져 엄청 울었는데
오늘은 유산이라니.... 매일매일 더 최악이되는
이 상황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의사선생님께서는 당일 바로 자궁소파술을 하자고했고
갑작스레 그렇게 어제 수술을 받게됐어요.
이게 끝이 아니고 이번 수술후 다음주 화요일에 피검사를
다시 해보고 그때 수치가 떨어지면 자연유산이 맞고 차라리 더 다행인거라고,
그런데 수치가 비슷하다면 그건 자궁외임신으로 더 복잡한 상황과 치료로
이어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수술받고도 지금 전 제가 어떤 상황인지 알수가 없고
그저 희망없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위해 기다릴수밖에 없네요...
수술받은 어제 저녁 나이트근무여서 밤에 일하고 이제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오는길에 또 감정이 받쳐올라서 울었네요 ㅠㅠ
집에 들어가야하는데 들어가기가 싫어요...
부모님께는 당연히 .. 차마 말씀을 못드렸구요
혼나는건 둘째치고 엄마아빠가 너무 속상해하실것같아서 말을 못하겠어요
제 유일한 꿈이 이렇게 비참한거였나요...?
물론 이게 끝이 아니란걸 알지만 유산을 경험하면서 정말 모든 의욕이
사라지네요 ㅠㅠ 앞으로 아기를 가질수있을지 너무많이 걱정돼요..
이럴줄 알았으면 임신을 알았을때 어떻게든 낳아서 키워보기로
어떻게든 설득해서 키웠을텐데... 참 무엇을 원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 아이 지우기로했을때는 제 슬픔에 많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더 사랑받게 해주는걸 느껴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에 녹았었는데
기분탓인지, 몇일 내내 앓는소리하고 힘든 내색만 보여서 그러는지
전 지금이 더 아픈데 남친은 더이상 진심으로 위로해주는느낌이 안들어요...
제가 잘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매일 매시간 매초 그 생각에 괴롭고
힘들어하고있는데 다른얘기로 돌리려는 느낌이들어서
이제 그만해야하는건가... 싶어요 남친아니면
어디 말할곳도 없는데 혼자 삭혀야 하는걸까요..ㅠㅠ
지우려고 했던 아이지만... 예상치못한 사실을
들으니 감정이 복잡하고 너무나도 속상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토닥톡에 글로 적어봤네요 ㅠㅠ
여러분들도 각자 힘든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우리 같이
힘내봐요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