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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3주 중절 수술 후기입니다

Seul
4 년전
코로나백신 부작용으로 생리가 늦어지는구나 생각했는데 어느새부턴가 PMS증상이 심해져서 산부인과를 찾아갔더니 피검사 후 여성호르몬이 과다하다며 피임약 3개월을 처방해줬어요. 2개월 하루도 거르지않고 챙겨먹다 지난 주 종합검진을 받다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간 몸이 보냈던 신호가 생리전 증후군이 아니라 임신 초기 증상이였던거죠.. 이미 피임약도 2개월 복용하고 있었고 그 날 방사선 검사란 검사는 다 받은 터라 남자친구와 기형아를 무릎쓰고 낳을건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끝에 아이를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최대한 주수가 적을 때 하는게 맞다생각해 그 주 예약이 가능한 산부인과에서 진료와 수술상담을 받는데 아이의 크기가 16주라고 말씀주시며 500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러주셨어요. (심지어 530인데 할인한 가격이라고하면서요) 가격이야..실력이 좋아 자부심을 갖고 그 병원에서 부르는 값이라 생각하고 그냥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생각했는데 상담실장님 말이 더 기가차대요.. 제가 다른 글 보면서 120~200까지는 생각했다하니까 주수가 16주면 받아주는 병원도 없을뿐더러 그 값으로는 힘들거라며 가뜩이나 아이를 지우기 힘들었던 제 마음에 대못을 박았어요.. 어쨌든 황당했던 첫번째 병원을 뒤로하고 바로 두번째 병원을 알아봤는데 다음날 당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10시에 약을 넣고 4시간 뒤 수술) 첫번째 병원 예약하고 그 병원에서 하려고 마음먹고 시간을 보낸터라 급한대로 두번째 병원에 예약하고 다음날 진료와 수술을 했어요.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저 13주 5일 됐다고.. 어제 초음파한 병원에서는 16주라고하니(전화상담때 미리 비용을 물어봐야할거같아서 주수를 16주로 말씀드리고 비용듣고 진행했습니다) 어떻게 16주로 얘기할 수 있냐며 어이없어 하시더라구요... 비용은 500에서 300이나 줄어들은 200으로 진행했습니다 두번째 병원은 후기가 너무 안좋은편이여서 (카카오맵 후기도 안좋고 전체적으로 좋은 편은 아녔습니다) 걱정했는데 저에게 있어서는 후기점수가 높은 첫번째 병원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특별히 산모에게 따뜻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불친절하다거나 치료가 엉망이라고 느껴지지않았어요 특히 수술에 있어서는 고통을 최대한 줄이는 편으로 하고 있구나 싶었구요 ( 물론 주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생각하는데 제가 제일 걱정했던 내진은 하지않았습니다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에 수면마취들어가서 과정이나 양수가 터지는 것도 몰랐구요) 저도 중절수술앞두고 토닥앱에서 많은 도움 받았는데 제 글이 많은 걱정과 슬픔을 안고있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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