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극초기

3 년전
이곳엔 주수가 좀 오래된 분들 이야기가 많아서.. 극초기인 제 얘기를 해보려 해요. 임신이 된걸 4일전에 알게됬어요.. 평소 몸이 약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겼다 싶으면 바로 예민하게 반응하거든요.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몸이 이상하게 무겁고 아랫배가 계속 아프더라구요. 제게 왔던 가장 큰 변화는 잠 이었어요.

자도자도 졸리고, 자고 일어난 상태에서도 계속 피곤하고 10시간 이상 자고도 밖에서 활동을 하면, 쉽게 지치고 미친듯이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어느날은 중간에 한번 깨고 26시간 정도를 잔 적도 있어요. 이렇다보니 이상해서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선명한 두줄이 뜨더라구요.. 믿기어려워 두개를 더 사서 해봤지만 역시 두줄이 떠 그길로 바로 병원가서 피검사를 하고 임신인걸 알게 됬습니다. 제 나이 22살 남자친구 나이 20살.. 현실적으로 지우는게 당연하다 생각해 피검사 했던 병원에 문의해보니 mtx주사로 중절이 가능하다 하시더라구요. 주사한대 맞으면 끝? 이라는 식의 설명이 다였어요. 당일 처방도 가능하다고 하시는데 당장 80이라는 돈도 없고 아직 극초기라 조금더 생각해 보고 담주 안으로만 내원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병원을 나왔어요. 그리고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고 또 다른 병원에도 전화를 해봤는데, 그 병원에도 mtx가 있다고 하시고 훨씬 저렴한 가격을 들었어요. 근데 간호사분이 저희 병원은 주사는 추천드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주사는 부작용도 심하고 완벽하게 중절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할수도 있다구요.. 주사를 맞으면 2주동안은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을만한 컨디션이라고 하셨어요.. 특히나 주사를 맞으면 2,3일에 한번씩 계속 병원에 가서 피검사 수치가 내려갔는지 초음파상에 문제는 없는지 봐야한다고.. 계속 병원에 내원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시면 추천 안한다구요.. 저는 일을 하는 상태라 병원에 주기적으로 가지 못할 뿐더러 부작용을 듣고는 무서워서 수술을 물어봤어요. 경력이 엄청 오래된 원장님이라 걱정할 필요 없구 주사랑은 다르게 수술 당일에만 병원 한번 오면 된다고 하셨고, 비용도 주사보단 훨씬 저렴하더라구요. 수술은 10분이면 끝나고 1시간 영양제 맞고 가면 된다고 하셔서 수술로 결정 했습니다.! 수술 이후에 어떤 문제가 생기든, 부작용이나 합병증 같은게 생기면 병원 꼭 오라구,, 무료로 사후케어까지 해준다구 하셨어요. 근데 지금껏 환자분들한테 그렇게 말했는데 다시 찾아온 사람 한명도 없었다구...ㅋㅋ 믿음이 조금은 생기는 느낌..? 근데 또 문제가 너무 주기가 이르다고... 임신주수로 5주차부터 수술이 가능한데 아직 아무 보이는게 없어서 다음주중에 가능하다고 하시네요...ㅠ 월요일로 예약잡았습니다. 너무 초기라 무섭고 두려운 분 많을텐데 꼭 꼭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후기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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