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5주차 후기입니다.

애플2
4 년전
아무 정보도 없이 고민만 많았던 제가 이곳에서 여러 후기를 읽으며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짧은 후기 남깁니다.

12/20에 5주차라는 판정 받았어요. 생리가 굉장히 규칙적인 편이라 이상하다 싶을 때 바로 병원 갔더니 초기에 알 수 있었습니다.
5주차라서 비용은 70만원(약값 포함/ 수술 후 진료 비용은 미포함)이었습니다. 참고로 약이 비보험이라 약값은 4만원 정도 나옵니다. 여기에 수술 후 3회 정도 내원하는 것까지 계산하면 총 90만원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임신 확인 때 초음파 비용/ 마지막 내원 시 초음파 비용까지 전부 고려한 것입니다).
주수가 높아질수록 비용 추가되구요. 주수가 많이 지나면 150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수술 5시간 전까지는 금식입니다. 우선 병원에 가면 질을 확장해주는 약을 삽입합니다. 이 과정은 평소 질염 치료 혹은 질내 소독과 비슷한 수준의 통증입니다. 이 과정은 5분 내에 끝나고 이후 1시간 정도 대기합니다.
대기 후엔 항생제와 진통제 주사를 엉덩이에 맞고 수술실로 갑니다.
하의는 탈의하고 상의만 입은 상태라 춥습니다. 마취와 수액을 위해 팔 혈관에 주사바늘 꽃습니다. 이것도 뭐 평소 피검사할 때의 아픔입니다.

후에 팔 다리를 묶고 마취제를 투여하는데요 이후 20분 내에 끝납니다. 끝나고 나면 배와 허리가 생리통의 10배쯤 아픕니다. 무지 아파요. 저는 붙이는 힛팩 가져간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 위와 양 발에 붙이면 정말 훨씬 나아요.
물론 병원에서도 침대 장판 온도를 올려주고 핫팩도 주지만 겨울엔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붙이는 핫팩 꼭 챙겨가세요. 이후 40분 정도 통증과 싸움한 뒤, 링겔을 다 맞으면 퇴원입니다.

저처럼 평소 생리통 심한 분들은 바로 약을 먹는 게 좋는데 빈속에 먹지는 말라합니다. 따라서 한입거리용 쿠키나 두유 한 팩 챙기신 후 어느정도 기력 돌아오면 바로 드시고 십분 정도 뒤에 약 드시는 거 추천해요. 회복실에서 나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뭘 마시고 약을 먹고 나가야 통증이 줄어듭니다.
요즘 코로나라서 병원 내 물 없는 곳도 있으니, 작은 생수 하나와 한입용 간식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수술 후 2시간 정도 지났는데 평소 생리통 정도의 아픔이에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 먹고도 아프면 시중 진통제 먹어도 된다고 해요. 저는 집 오자마자 타이레놀이랑 이지엔식스 먹었습니다.

피는 2주간 나오다 안나오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리대 착용하고 지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간단한 시술이라 생각했는데 시술 앞 뒤로 걸리는 시간이 길고 과정도 여러 개구요. 앞으로는 정말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고 반성했습니다. 주기가 아무리 규칙적이고 나름대로 피임을 한다고 해도 사람일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백신을 맞은 후 주기가 바뀌었고 이걸 예상하지 못했던 거죠.

걱정하는 시간에 얼른 병원을 가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 조회 893
  • 댓글 12
  • 토닥 6
  • 저장 4
글쓰기